[PEDIEN] 우리나라의 태양권 탐사 계획이 국제 무대에서 본격적으로 공개된다. 우주항공청은 8월 1일부터 9일까지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열리는 국제우주연구위원회 2026 학술총회에 참가해, 우리나라의 야심찬 태양권 탐사 계획을 발표한다. 이번 총회는 '지구를 위한 지속가능한 우주연구'를 주제로 하며, 약 150개의 학술회의와 기조강연, 국제 우주기관 대표가 참여하는 원탁회의 등으로 구성된다.

태양권은 태양에서 방출되는 입자와 자기장이 광범위하게 미치는 우주 공간이다. 이곳에서 발생하는 태양풍 등은 지구 주변 우주환경을 변화시켜 위성 운영과 통신 시스템에 예기치 못한 영향을 줄 수 있다. 기존의 지구 저궤도 관측만으로는 이러한 우주환경 변화의 전반적인 영향을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우주항공청은 이번 총회에서 국가 우주상황인식시스템 개발 계획을 소개하는 한편, 8월 7일에는 우리나라의 태양권 탐사 추진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지구-달 과학탐사선을 활용한 단계적 탐사 구상안이 제시되며, 이는 상대적으로 관측 데이터가 부족했던 지구와 달 사이의 우주 공간에서 태양풍과 지구 자기장의 상호작용을 장기간 정밀하게 분석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와 더불어 우주항공청은 총회 기간 중 미국 항공우주청, 유럽 우주청 등 주요 우주기관과 양자 면담을 진행한다. 이 자리에서 태양권 탐사뿐만 아니라 달 탐사, 우주망원경 개발 등 다양한 우주과학 및 탐사 분야에서의 국제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태양 폭발로 인한 우주방사선과 태양풍은 위성 고장, 위치정보 오차, 항공기 통신 장애, 전력망 이상 등 국민 생활과 직결된 피해를 야기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지구 저궤도를 넘어 지구-달 공간까지 관측 범위를 확대하여 우주 환경 변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태양 활동으로 인한 잠재적 피해를 최소화하고 우주 자산을 보호하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