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세우스자리유성우 심야관측회 개최 (충주시 제공)



[PEDIEN] 충주고구려천문과학관이 오는 8월 11일부터 14일까지 밤 10시부터 새벽 2시까지 '페르세우스자리유성우 심야관측회'를 개최한다.

올해 가장 많은 별똥별을 볼 수 있는 기회다. 페르세우스자리유성우는 1월의 사분의자리유성우, 12월의 쌍둥이자리유성우와 함께 시간당 최대 100개의 유성을 볼 수 있는 3대 유성우 중 하나로 꼽힌다. 활동 기간은 매년 7월 17일부터 8월 24일까지이며, 특히 올해는 달빛의 방해 없이 별똥별을 관측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NASA와 국제유성기구가 예측한 올해 극대 시기는 8월 12일과 13일 밤이다.

이번 관측회에서는 별박사로 유명한 이태형 관장이 직접 별자리 해설과 페르세우스자리유성우가 나타나는 원리를 쉽게 설명할 예정이다. 자정 전에는 하와이 마우나케아의 수바루천문대에서 중계되는 유성우 영상을 해설과 함께 시청할 수 있으며, 천체망원경으로 토성과 안드로메다 은하 등 다양한 천체를 관측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페르세우스자리유성우는 지구가 혜성 궤도를 통과할 때 발생하는 현상이다. 혜성이나 소행성에서 부서져 나온 작은 부스러기들이 지구 대기와 초고속으로 충돌하면서 빛을 내는 것이 별똥별으로 보이는 것이다. 이 부스러기들은 1862년 발견된 스위프트-터틀 혜성의 궤도에 떨어져 있으며, 이 혜성은 지름 약 26km로 지구에 주기적으로 접근하는 천체 중 가장 크다. 혜성의 공전주기는 약 133년이며, 다음 접근은 2126년으로 예상된다.

별똥별은 저녁보다는 자정 이후 새벽에 더 많이 관측된다. 지구가 태양을 공전하는 방향의 앞부분이 새벽 시간대이기 때문이다. 이태형 관장은 “올해는 달빛이 거의 없어 최근 몇 년 가운데 가장 좋은 관측 조건이 예상된다”며 “도심을 조금만 벗어난 어두운 곳이라면 자정 이후 여름 밤하늘을 가르는 멋진 별똥별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참가를 원하는 경우 충주고구려천문과학관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해야 한다. 단, 행사 당일 저녁 6시 기준 기상 악화 시에는 행사가 취소될 수 있다.

페르세우스자리는 북동쪽 하늘에서 W자 모양의 카시오페이아자리 바로 뒤에 떠오르는 별자리로, 밤 11시경부터 유성우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성우는 복사점이 있는 페르세우스자리를 중심으로 전 하늘에 걸쳐 떨어지므로, 특정 별자리에 집중하기보다 시선을 넓게 두고 관측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