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 유곡저수지 방문 사진 (경상남도 제공)



[PEDIEN] 장기화되는 폭염과 가뭄 속에서 경상남도가 농업용수 공급 상황과 취약 계층의 온열질환 예방 대책 점검에 나섰다. 박일웅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지난 4일 의령군과 창원시를 잇달아 방문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대응 태세를 살폈다.

이날 박 부지사는 먼저 의령군 유곡면에 위치한 유곡저수지를 찾았다. 한국농어촌공사 의령지사가 관리하는 이 저수지는 총저수량 18만 5천㎥ 규모로 14.7㏊의 농경지에 농업용수를 공급한다. 현재 저수율은 6.5%로, 도내 전체 농업용 저수지 평균 저수율 40.1%에 크게 못 미치는 상황이다.

박 부지사는 저수율 하락에 대비한 양수장 가동 및 대체 수원 확보 등 비상공급대책이 제대로 마련되어 있는지 점검했다. 더불어 농업용수 공급 일정과 대책을 농업인들에게 신속하게 안내해 영농 불편을 최소화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의령읍 대산리에 있는 농업인 휴게쉼터를 방문해 냉방시설, 화장실, 샤워실 등 편의시설 운영 상태를 확인했다. 폭염과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들의 현장 의견을 청취한 박 부지사는 폭염이 심한 시간대에는 야외 농작업을 자제하고, 불가피할 경우 기온이 낮은 이른 오전이나 저녁 시간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고령 농업인과 독거농가 등 폭염 취약계층에 대한 마을 단위 예찰과 안부 확인 강화도 요청했다.

마지막으로 창원시 성산구에 위치한 이동노동자쉼터를 방문해 냉방기기 가동 상태와 생수, 폭염 예방 물품 비치 여부, 온열질환 예방 교육 및 홍보 실태 등을 점검했다. 2019년 12월 문을 연 이 쉼터는 대리운전기사, 택배기사 등 이동노동자를 위한 공간으로, 올해 6월까지 누적 2만 2,503명, 하루 평균 138명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일웅 행정부지사는 "폭염과 가뭄은 도민의 생명과 일상, 농업 생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재난"이라며, “농업용수 부족에 대비한 대체 수원과 비상공급체계를 선제적으로 점검하고, 농업인과 이동노동자가 안심하고 쉴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폭염 대책을 빈틈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도민들에게도 폭염 행동 요령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경남도는 앞으로도 폭염과 가뭄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시군 및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하여 농업용수 공급시설과 폭염 저감 시설에 대한 현장 점검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