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민선 9기 청주시가 기존의 딱딱한 회의 문화를 전면 혁신하고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새로운 회의 운영 방식을 도입했다. 형식적인 보고 위주의 회의에서 벗어나 정책 토론과 협업을 강조하고, 시민에게 시정 현안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일하는 회의문화’ 정착에 나선 것이다.
청주시는 매월 셋째 주 진행되던 주간업무보고를 7월부터 ‘모두의 주간브리핑’이라는 이름으로 시민과 함께하는 자리로 바꿨다. 그동안 내부적으로만 진행되던 회의가 이제 청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생중계되며, 주요 시정 현안과 핵심 정책, 공약사업 추진 상황 등이 시민에게 직접 공개된다. 이 과정에서 시민들은 회의를 시청하며 궁금한 점이나 제도 개선에 대한 건의사항을 댓글로 직접 참여할 수 있다. 이는 정책 논의 과정과 시정 운영 방향 공유까지 시민과 함께 나누며 시정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고 시민의 알 권리를 확대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보고 위주의 기존 회의 방식에서 벗어나 토론과 협업을 강화하기 위해 ‘수요 정책회의’도 새롭게 신설되었다. 기존 실·국·소장 차담회는 각 부서의 현안을 순차적으로 보고하는 데 그쳤다면, 수요 정책회의는 여러 부서의 협업이 필요한 사안이나 주요 정책 방향을 중심으로 심도 깊은 토론과 해결 방안 모색에 초점을 맞춘다. 각 실·국에서 정책적 논의나 부서 간 협업이 필요한 안건을 직접 제안하는 방식으로 운영되어, 현장의 문제의식이 신속하게 정책 논의로 이어질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부서 간 이해관계를 신속히 조정하고 협업이 필요한 정책의 추진 방향을 구체화함으로써 정책 결정의 실행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청주시는 이번 회의 문화 개선이 기존 회의를 폐지하거나 명칭만 바꾸는 데 그치지 않고, 회의별 기능을 명확히 구분하며 정책 조정 및 협의 기능을 강화하는 데 핵심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간업무보고와 월간업무보고를 통한 주요 현안 및 사업 추진 상황 공유 체계는 유지하되, 여러 부서의 협업이나 정책 조정이 필요한 사안은 수요 정책회의에서 집중적으로 논의하도록 회의 기능을 보완했다. 이장섭 청주시장은 “형식적인 보고 중심 회의에서 벗어나 시민과 시정을 공유하고 부서가 함께 정책을 만들어가는 실효성 있는 회의 문화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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