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연일 이어지는 기록적인 폭염과 장기화된 가뭄으로 경주 지역 농업 현장에 비상이 걸렸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농업용수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지난 24일 경주에는 낮 최고기온 38.8도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의 경고처럼 기록적인 폭염은 가뭄을 더욱 심화시키며 농업 용수 부족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주 시장은 김석기 국회의원, 임활 경주시의회 의장 등과 함께 외동읍 말방리 일대를 방문해 농업용수 공급 실태를 점검하고 가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현장 점검 결과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시민들과 공유하며 상황의 심각성을 알렸다.
주 시장은 “올해 경주지역 누적 강수량은 평년의 58% 수준에 머물고 있으며, 최근 두 달간 강수량은 평년의 28%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저수율이 크게 낮아지면서 벼 출수기를 앞둔 농경지에 신속한 용수 공급이 시급한 상황임을 강조했다.
이에 시는 덕동댐 방류량 조절을 통해 농업용수 공급을 확대하고, 사용하지 않는 마을상수도를 농업용수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또한 신규 관정 개발, 하천 굴착, 양수기 지원 등 긴급 사업을 우선 시행하고, 규모가 큰 사업에는 예비비를 투입해 신속하게 집행할 계획이다.
주 시장은 “9월 가을장마가 오면 가뭄이 해갈될 수 있겠지만, 지난해처럼 비가 늦어질 경우 생활용수 공급에도 차질이 우려된다”며 “최악의 상황까지 대비해 농업용수와 생활용수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석유만큼 물이 귀한 시대”라며 시민들에게 수도꼭지를 아껴 쓰는 범시민 절수 운동 동참을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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