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충청남도 농업기술원이 고품질 쌀 생산과 안정적인 수확량 확보를 위해 벼 이삭 형성기를 앞두고 포장별 생육 상태를 면밀히 진단한 뒤 이삭거름을 적기에 알맞은 양만큼 시비할 것을 당부했다.
이삭거름은 벼의 이삭 수와 벼알의 수, 그리고 벼알이 제대로 익는 등숙률을 결정짓는 매우 중요한 관리 기술이다. 통상적으로 중만생종 벼의 경우, 출수가 이루어지기 약 15일 전에 비료를 주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이 시기에 적정량의 비료를 공급하면 벼알의 수를 늘리고 등숙률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을 준다.
그러나 잎의 색깔이 짙거나 줄기 수가 이미 많고, 식물체가 웃자란 논에서는 질소질 비료의 양을 줄이거나 아예 사용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벼의 건강한 성장에 이롭다. 질소와 칼륨은 이삭 형성과 줄기의 생육에 필수적인 요소이지만, 과도하게 사용될 경우 벼가 쓰러지는 도복 현상이나 각종 병해 발생 위험을 높인다. 또한 벼가 익는 시기를 늦추거나 쌀의 품질을 떨어뜨릴 수 있어 각 논의 생육 상태와 밑거름 사용량, 토양의 비옥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시비량을 신중하게 조절해야 한다.
같은 품종이라 하더라도 모내기 시기, 재배 방식, 그 해의 기상 및 토양 조건에 따라 벼가 이삭을 내미는 출수 시기가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정해진 날짜에 일괄적으로 비료를 주기보다는, 실제 벼의 생육 상태와 예상되는 출수일을 기준으로 시비 시기를 결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비료를 뿌리기 전에는 집중호우 예보와 논에 물이 얼마나 차 있는지 등 논물 상태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많은 비가 예상되거나 논에 물이 깊게 고여 있는 상황이라면 비료 성분이 씻겨 내려갈 우려가 크므로 살포를 잠시 미루는 것이 좋다. 특히 침수 피해를 입은 논은 물을 완전히 빼낸 후 새잎이 돋아나는 등 생육이 회복되는 것을 확인하고 나서 비료를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올해처럼 고온다습한 환경에서는 도열병, 잎집무늬마름병과 같은 병해나 멸구류, 혹명나방과 같은 해충 발생이 증가할 수 있다. 따라서 농가에서는 포장을 수시로 살피며 병해충 발생 여부를 예찰하고, 만약 병해충이 확인될 경우 등록된 약제를 안전 사용 기준에 따라 적기에 방제해야 한다.
충남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논마다 벼의 생육 상태와 출수 시기가 제각각 다르므로 획일적인 시비는 반드시 피해야 한다”며 “예상 출수일과 실제 생육 상태를 면밀히 파악해 꼭 필요한 양만큼 적기에 시비하는 것이 고품질 쌀을 생산하는 핵심 비결”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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