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제조업의 근간을 이루는 금형, 용접, 주조 등 뿌리산업이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전환에 본격 돌입한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북구 첨단산단과 광산구 평동산단이 산업통상자원부의 '뿌리산업 변화 대응을 위한 공정고도화 지원 사업' 대상지로 선정되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 6월 평동산단이 '용접 특화단지'로 지정된 데 이어, 그동안 구축해온 뿌리산업 생태계 인프라를 바탕으로 유기적인 사업 전개가 가능할 전망이다. 현재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평동산단을 중심으로 552개의 뿌리 기업과 52개의 용접·금형 전문 기업이 밀집해 있다.
오는 2029년까지 4년간 총사업비 160억 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단순한 기반 구축을 넘어 실질적인 현장 혁신에 초점을 맞춘다. 현장의 공정 데이터를 IoT 센서 등을 통해 수집, 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는 '뿌리 AI 제조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평동산단의 금형 기업 12개 사와 첨단산단의 용접·주조 기업 21개 사 등은 관련 설비를 고도화하고 AI 기반 관리 체계를 도입하게 된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한국금형산업진흥회가 각각 해당 기업들을 대상으로 밀착 지원에 나서며,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행·재정적 지원을 담당한다.
사업 시행에 앞서 관계기관들은 워크숍을 열고 구체적인 협업 체계와 기업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김지선 센터장은 제조 데이터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광주·전남 통합특별시의 제조산업 데이터 파이프라인 구축 전략 및 리트로핏 방향'을 제시했다. 또한, 김영찬 선임은 주조공정 시뮬레이션을 통한 대리모델 개발 전략을, 이윤기 본부장은 금형산업의 디지털 전환 추진 전략과 3D 계측기술 도입 전략을 각각 발표했다.
채창옥 소장은 AI 기초체력 강화를 위한 교육 및 뿌리산업 디지털 전환 현황을 공유하며 현장 인력의 역량 강화가 디지털 전환 성공의 핵심임을 역설했다. 그동안 지역 뿌리 기업들은 노후 설비와 기능직 중심의 인력 구조로 인해 데이터 확보와 AI 기술 도입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번 사업은 기업들의 투자 부담을 완화하고 안정적인 데이터 확보 경로를 제공함으로써 이러한 한계를 극복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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