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현지 한글학교 교과서·교재 보급 현장



[PEDIEN] 교육부와 국제한국어교육재단이 재미동포 유아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한국어 교육 지원을 대폭 강화한다. 양 기관은 미국 최대 재외동포 교육단체인 재미한국학교협의회의 제44회 학술대회 및 정기총회에 참석해 한국어 교육 지원 계획을 발표하며, 2026년까지 미국 지역 한글학교에 총 18만 5천 권의 교과서 및 교재를 보급한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 계획에는 특히 미취학 아동을 위한 유아용 한국어 교재 개발 및 보급이 포함되어 눈길을 끈다. 기존 교재들이 초등학생 이상 수준에 맞춰져 있어 현장에서 필요성이 제기되었던 유아 대상 교재 개발은 수요 조사에서 높은 호응을 얻었다. 올해 보급되는 재외동포 유아용 한국어 교재 4만 3천 권 중 절반에 가까운 2만 1천 권이 미국에 전달될 예정이다.

더불어, 기존 재외동포용 한국어 교재를 발표 자료 형식으로 재구성한 한글학교 수업 자료도 함께 제공된다. 이는 판서 중심의 수업에서 시청각 발표로 변화하는 교육 트렌드에 발맞춘 것으로, 지난해 재미한국학교협의회의 건의를 반영하여 개발된 것이다.

미국 내 600개 이상의 한글학교는 규모와 학생 수가 다양하며, 교육부는 한국교육원을 통해 각 학교에 필요한 교재가 적시에 보급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교재·교과서 여유분을 소규모·신생 한글학교에 재배분하거나 교사 대상 현지 연수를 지원하는 등 정부 지원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한다.

설세훈 교육부 기획조정실장은 “해외 한국어 교육의 근간은 재외동포 한글학교 교육”이라며, “재외동포 교육자들의 의견을 적극 경청하고 자녀 교육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해외 동포 사회의 한국어 교육을 튼튼히 하고, K-컬처 확산의 기반을 다지려는 정부의 의지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