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행정안전부의 '인공지능 정부 실험실'이 시범운영 초기부터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공무원들이 직접 개발한 현장 밀착형 인공지능 과제들이 잇따라 등록되며 실험과 검증에 들어갔다. 이는 단순한 기술 실험을 넘어, 행정 현장의 문제점을 가장 잘 아는 공무원들이 인공지능을 활용해 신속하게 해결 방안을 구현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인공지능 정부 실험실'은 공무원이 대화형 코딩, 인공지능 코딩 도구, 개방 데이터, 공공 API 등을 활용해 업무 반복성과 국민 불편을 개선하는 시제품을 직접 개발하고 검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환경이다. 현재 인공지능 역량 인증을 받은 'AI 챔피언', 해커톤 우수자, 인공지능 활용에 관심 있는 현업 담당자들이 참여 중이다.
운영 초기임에도 불구하고 예산 자료 검색, 재난 정보 시각화, 민원 안내 등 다양한 과제들이 등록돼 검증 절차를 밟고 있다. 대표적인 과제로는 중앙 부처 예산 자료를 쉽게 검색하고 시각화하는 '나라 예산 한눈에', 재난 문자를 지역·유형별로 확인할 수 있는 '재난 문자 지도', 민원 내용을 입력하면 관련 상담실과 담당 기관을 안내하는 '모두의 민원콜' 등이 있다. 이 과제들은 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행정 효율화와 국민이 체감하는 서비스 개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나라 예산 한눈에'는 내부 직원들로부터 '전체 예산을 빠르고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개별 파일을 열어보지 않고 바로 검색할 수 있어 좋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재난 문자 지도' 역시 현장 활용 가능성을 인정받아 행안부 관련 부서에서 검토 중이다.
이러한 초기 성과는 '인공지능 정부 실험실'이 공공 인공지능 전환 혁신의 기반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기존 방식은 소규모 아이디어라도 예산 확보, 기획, 개발 절차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었지만, 실험실에서는 공무원이 아이디어를 신속하게 시제품으로 구현하고 현장 수요를 검증할 수 있다.
실험실에서 개발된 과제의 소스코드 등 개발 산출물은 공공 개발산출물 저장소에 등록되어 체계적으로 관리된다. 현재 등록된 과제들은 실제 행정 현장 적용 및 대국민 서비스 전환을 위해 추가 검증과 보완을 거칠 예정이다. 행안부는 우수 과제의 보안, 개인정보 보호, 품질 등을 검토 후 다른 기관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행안부는 2027년까지 '인공지능 정부 실험실'의 동시 접속 가능 인원을 3천 명 수준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AI 챔피언' 교육 과정에 실험실 활용 실습을 포함하고 우수 과제에 대한 포상을 마련해 공무원의 참여를 독려하고 실험실 이용을 활성화할 예정이다.
황규철 행정안전부 인공지능정부실장은 "현장을 가장 잘 아는 공무원의 아이디어가 '인공지능 정부 실험실'에서 신속하게 실험·검증되고, 검증된 우수 사례를 범정부로 확산해 국민이 체감하는 행정서비스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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