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의회 어르신 교통비 지원 한뜻…조례·추경 ‘속전속결’ (서울중구 제공)



[PEDIEN] 서울 중구가 어르신들의 교통비 지원을 중단 없이 이어간다. 지난 20일 열린 제303회 중구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서울특별시 중구 어르신 교통비 지원에 관한 조례'가 가결되며, 어르신들의 발이 되어줄 교통비 지원 사업이 더욱 안정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이번 조례 제정은 지난 6월 30일 기존 조례가 일몰돼 효력이 종료됨에 따라, 어르신 교통비 지원에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구와 의회가 신속하게 뜻을 모으며 이뤄졌다. 사업 추진에 필요한 예산 역시 이번 임시회에서 추가경정예산이 통과되며 전액 확보했다.

이는 민선 9기 중구와 제10대 중구의회가 출범 후 함께 이뤄낸 민생 협력의 첫 결실로 평가받는다. 중구는 지난 2023년 11월,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어르신 교통비 지원 사업을 시작했다. 현재 중구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어르신은 버스와 택시 이용 시 실제 사용한 교통비를 월 최대 5만원까지 환급받을 수 있다.

지난 5월 말 기준, 사업 신청자는 2만 3천 8백여 명에 달하며 중구를 대표하는 어르신 복지 사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실시된 만족도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92.2%가 사업에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교통비 지원 이후 생활에 긍정적인 변화를 느꼈다는 응답은 98.2%에 달했다. 특히 응답자의 79.5%는 '외출이 늘었다'고 답해, 어르신들의 사회 활동 증진과 이동 편의 향상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어르신들은 지급받은 교통비를 병원 진료, 장보기, 일자리 출근, 가족·친지 방문 등 일상생활 곳곳에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구는 어르신들의 일상에 깊숙이 자리 잡은 교통비 지원의 공백을 막기 위해 새 조례 제정을 서둘렀다. 기존 조례 일몰에 앞서 입법예고 등 사전 절차를 밟고, 민선 9기 출범과 동시에 조례안과 예산안을 구의회에 제출하며 속도를 냈다.

이번 조례 제정과 예산 확보를 통해 중구는 어르신 교통비 지원을 안정적으로 이어갈 수 있게 되었다. 더불어 모바일 앱 사용이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한 전화 기반 택시 호출 지원 체계를 구축해 이동 편의를 한층 높일 구상이다.

구 관계자는 "교통비 지원은 어르신들의 이동 부담을 덜고 일상을 지켜드리는 든든한 정책"이라며 "앞으로도 구의회와 긴밀히 협력해 주민의 삶에 꼭 필요한 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중구에 주소를 둔 65세 이상 어르신이라면 누구나 거주지 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교통비 지원을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