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보건소, 섬마을 관광객까지 품은 공공의료 (강화군 제공)



[PEDIEN] 기상악화로 발이 묶인 섬마을 관광객에게 주민들의 따뜻한 인심과 보건지소의 세심한 의료 지원이 더해져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강화군 서도면 볼음도를 찾았다가 예기치 못한 상황에 처한 관광객이 국민신문고에 감사 민원을 접수하며 이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13일, 서울 강서구 거주 민원인은 친구들과 볼음도 여행 중 기상악화로 여객선 운항이 중단되면서 섬에 고립되는 상황을 맞았다. 예상치 못한 장기 체류로 식료품마저 부족해지자, 볼음도 주민들은 발 벗고 나서 쌀과 김치, 고추 등을 나눠주며 온정을 베풀었다. 다음 날에는 직접 재배한 옥수수까지 건네며 넉넉한 인심을 보여주었다.

특히 일행 중 만성질환을 앓고 있던 관광객이 평소 복용하던 약을 충분히 챙기지 못한 상황이 발생했다. 이 소식을 접한 볼음보건지소는 즉시 민원인의 건강 상태를 면밀히 살폈다. 필요한 의료 지원을 신속하게 제공하며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조치를 취했다.

민원인은 국민신문고를 통해 “딸처럼 어깨를 주물러 주며 살갑게 대해 주는 모습이 천사처럼 느껴졌다”며 “보건지소의 따뜻한 배려 덕분에 무사히 여행을 마칠 수 있었다”고 깊은 감사를 표했다. 이어 “70년 동안 살면서 섬마을의 따뜻한 인심을 이토록 깊이 느낀 것은 처음”이라며 “어려운 순간에 손을 내밀어 준 주민들과 보건지소의 따뜻한 손길은 어떤 아름다운 풍경보다 오래 기억에 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화군 관계자는 “예기치 못한 상황에 놓인 관광객들을 가족처럼 보살펴 주신 볼음도 주민들과 신속하고 세심한 의료 지원에 나선 볼음보건지소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도 도서 지역의 의료 대응체계를 촘촘히 관리하고 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하고 따뜻한 강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는 섬이라는 지리적 한계를 넘어 공공의료가 주민과 방문객 모두에게 든든한 안전망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