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인천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가 시민에게 공급하는 수돗물의 안전성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정수설비 구동부에 식품등급 윤활제 도입을 본격화한다.
이번 조치는 정수 공정에서 물과 접촉할 가능성이 있는 설비의 관리 기준을 높여, 청정하고 안전한 수돗물 생산 체계를 구축하려는 시도다.
기존에 널리 사용되던 일반 공업용 윤활제는 설비 유지 관리에 필수적이지만, 정수설비 노후화나 오작동으로 인한 미량 누출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이에 따라 물과 직접 닿을 수 있는 구동 부위에는 인체와 수질에 무해한 식품등급 윤활제를 단계적으로 적용하기로 했다.
새롭게 도입되는 식품등급 윤활제는 미국위생협회의 'H1' 인증을 획득한 제품이다. 이는 설비 작동 중 소량이 누출되더라도 인체나 수질에 영향을 미치지 않아, 식품 및 음료 제조 설비 등에서 이미 널리 사용되고 있다.
수산정수사업소는 이미 지난 6월, 침전지 유입수문 스핀들, 슬러지 수집기 시브, 여과지 필터밸브 스핀들 등 물과 접촉 가능성이 높은 주요 구동 부위에 식품등급 윤활제를 우선적으로 적용했다. 또한, 현장 자체 정비 작업뿐 아니라 정수장 출입 공사업체에도 이 윤활제 사용을 안내하며 관리 사각지대를 없앤다는 계획이다.
현장에서 사용 중이던 공업용 방청 윤활제 역시 식품등급 제품으로 전면 교체될 예정이다.
이달 말부터 다음 달까지는 정수장 내 모든 설비를 대상으로 식품등급 윤활제 적용 가능 여부를 전수 조사한다. 설비별 자재 규격과 운전 특성을 면밀히 검토하고 제조업체와의 기술 협의를 거쳐 성능을 개선한 뒤, 오는 10월부터 주요 구동 설비에 시범 적용에 나선다.
이후 내년 9월까지 1년여간 성능과 운영 안정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그 결과를 바탕으로 확대 적용 여부를 최종 검토할 방침이다.
장병현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먹는 물 안전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가 높아지는 만큼, 정수 공정에서의 위해 요소를 선제적으로 차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품질과 안전성이 검증된 식품등급 윤활제를 정수 공정 전반으로 확대 적용해, 시민이 더욱 신뢰할 수 있는 깨끗하고 안전한 인천하늘수를 공급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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