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장애인주거전환지원센터, 색동원 거주 장애인 자립 첫발 (인천광역시 제공)



[PEDIEN] 인천시장애인주거전환지원센터가 색동원 거주 장애인의 자립을 돕는 첫걸음을 내디뎠다. 최근 자립 훈련에 참여한 5명 중 3명은 센터의 집중적인 지원을 받는다. 나머지 2명은 지역 내 다른 장애인자립생활센터 두 곳에서 지원받는다.

센터가 맡은 3명의 장애인은 단기자립체험주택에서 3개월간 생활하며 독립적인 삶을 준비한다. 이 중 발달장애를 겪는 A씨는 지난달 15일 가장 먼저 훈련을 시작해 빠르게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A씨는 누구의 도움 없이 아침 6시에 일어나 출근 준비를 하고, 오전 8시 '다가치 장애인보호작업장'으로 향한다. 지난 5월부터 일하기 시작한 A씨는 처음에는 낯설었던 지하철을 교통카드를 이용해 능숙하게 타고 내린다. 횡단보도 초록불에 맞춰 건너는 규칙도 익혔다.

일상생활에서도 눈에 띄는 변화를 보였다. 청소, 빨래, 식사 등 집안일을 탁월하게 해내며, 최근에는 한글과 숫자 공부도 시작했다. A씨는 "여기서 혼자 지내니 좋다. 청소기 돌리고 걸레질은 재미있다"며 "동네 산책도 하고 파크골프와 탁구도 친다"고 말했다.

이러한 A씨의 빠른 적응 뒤에는 사회복지사들의 헌신적인 지원이 있었다. 한 달간 4명의 사회복지사가 돌아가며 A씨와 출퇴근을 함께했다. 지하철 문이 열리는 횟수, 버스 안내 멘트 등을 반복적으로 설명하며 대중교통 이용법을 익혔다. 휴대전화 개통, 주말 지원 등 100건이 넘는 지원 기록이 이를 뒷받침한다.

김숙희 사회복지사는 "우려와 달리 빠르게 적응하고 있어 안심이다. 더 빨리 자립했다면 한글, 숫자 모두 익혔을 텐데 아쉬움도 있지만, 지금이라도 훈련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보건복지부와 인천시는 자립을 준비하는 장애인에게 월 100~200시간의 장애인활동지원서비스를 지원하며, 금융 피해 예방 및 생활비 관리 교육도 제공한다. 센터는 이달 입주하는 2명에게도 동일한 방식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주거전환지원센터는 단기체험주택 거주 기간이 끝나면 장애인지원주택으로 연계하여 지속적인 자립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은열 장애인주거전환지원센터장은 "혼자 산다는 두려움보다 즐거움이 커 보인다. 적극적으로 제안에 응하며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며 "색동원 거주 장애인들이 지역사회에 잘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협력해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