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해외여행 증가에 따른 홍역 감염 주의 (시흥시 제공)



[PEDIEN] 전 세계적으로 홍역 발생이 증가하는 가운데, 시흥시가 해외여행을 앞둔 시민들에게 예방접종 여부를 확인할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예방접종이 미뤄지거나 연기된 사례가 늘면서 면역력이 약해진 틈을 타 홍역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한국인이 자주 찾는 일본, 필리핀, 몽골, 태국 등 아시아 국가뿐만 아니라 미국, 멕시코, 캐나다 등 미주 대륙에서도 홍역 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최근 대규모 국제행사가 열린 국가들의 환자 발생 현황은 이러한 우려를 더욱 키우고 있다.

홍역은 발열, 기침, 콧물, 결막염 등의 초기 증상 후 얼굴에서 시작해 온몸으로 퍼지는 발진이 특징인 제1급 감염병이다. 전염성이 매우 강해 면역이 없는 사람이 환자와 접촉하면 거의 대부분 감염될 수 있으며, 특히 영유아, 임신부, 면역저하자에게는 폐렴이나 뇌염과 같은 치명적인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홍역을 효과적으로 예방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MMR 백신을 2회 접종하는 것이다. 시흥시는 1968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 중 예방접종 기록이 없거나 불확실한 경우, 의료기관과 상담 후 접종을 받을 것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해외여행 계획이 있다면 출국 최소 4주 전에는 자신의 접종 기록을 확인하고, 1회 접종자나 미접종자는 반드시 출국 전에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다만, 1967년 이전에 출생한 사람의 경우 자연 면역을 가진 것으로 간주되어 별도의 예방접종이 필요하지는 않다.

해외 체류 중에는 개인위생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잦은 손 씻기와 올바른 기침 예절을 지키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여 감염 위험을 최소화해야 한다.

만약 귀국 후 7일에서 21일 사이에 발열이나 발진 등 홍역 의심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에서 자가용이나 도보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이때 최근 해외여행 이력을 의료진에게 반드시 알려 정확한 진료를 받아야 한다. 입국 시 의심 증상이 있다면 검역관에게 즉시 신고하는 것이 필수다.

시흥시보건소 관계자는 “홍역은 예방접종으로 충분히 예방 가능한 질병”이라며, “해외여행 전 반드시 접종 여부를 확인하고, 귀국 후 건강 상태를 주의 깊게 살피는 것이 지역사회 확산 방지에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홍역이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보건소나 질병관리청 콜센터에 문의하여 전문가의 안내를 받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