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 제공)



[PEDIEN] 한국전쟁 당시 1천23일간 대한민국의 피란수도였던 부산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2026 피란수도 부산 국가유산 야행'이 오는 7월 24일과 25일 양일간 영도대교 일대에서 열린다.

이 행사는 2016년부터 추진되어 온 문화유산 행사로, 당시 부산이 품었던 특화된 역사 문화 자원을 활용한 야간 특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특히 올해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 위원회 개최 기간과 시기를 맞춰 피란수도 부산유산의 세계적 가치를 국내외에 알리고, 세계유산 등재 추진에 대한 시민적 공감대를 확산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기억의 도시 부산, 감정의 유산을 걷다'를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야행은 피란수도 부산의 역사와 문화를 시민과 관광객이 직접 보고 듣고 체험하며 공감할 수 있도록 8가지 테마 아래 총 20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부산근현대역사관, 부산기상관측소 등 주요 피란유산을 직접 답사하는 프로그램과 함께 만들기 체험, 지속가능경영 실천을 위한 '쓰담달리기' 등이 마련된다. 또한 역사 토크콘서트와 동화구연극 등 교육 프로그램은 모든 연령층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지역 예술가와 주민이 협력해 만드는 뮤지컬과 거리공연도 만나볼 수 있다. 피란 시절 대표 다방이었던 '밀다원'을 재현한 공간에서는 청년 예술가들의 공연과 전시가 이어질 예정이다.

특히 영도대교의 야간 도개와 연계한 영상 상영 및 유라리광장과 주요 피란유산 거점에 설치될 청사초롱 등 야간 경관 연출은 피란수도 부산의 역사적 의미를 빛으로 형상화하여 시민들에게 잊지 못할 야간 볼거리를 선사한다.

유라리광장에는 피란 시절 생활상을 재현한 부스에 재연 배우들이 배치되어 시민들과 소통하며 피란유산에 대한 공감대를 나눌 계획이다.

또한, '피란수도 부산유산'의 거점인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지역 소상공인과 함께하는 상생 프로그램도 추진된다. 지역 소상공인들이 참여하는 플리마켓 및 먹거리 부스 운영, 중구 지역 음식점 구매 영수증 제시 또는 부산 지역 숙박업소 1박 이상 이용 시 기념품을 제공하는 행사 등을 통해 부산 원도심의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부산 국가유산 야행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행사 기간 동안 부산근현대역사관, 임시수도기념관 등은 밤 10시까지 특별 연장 운영된다.

조유장 부산시 문화국장은 “이번 국가유산 야행은 피란수도 부산의 역사와 문화를 단순히 관람하는 것을 넘어 시민과 관광객이 직접 경험하고 공감하는 참여형 축제가 될 것”이라며 “세계유산 위원회 개최와 더불어 피란수도 부산유산의 세계유산 등재 추진을 널리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