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공연과 강연 결합한 ‘문화체험형’ 장애인식 교육 실시 (송파구 제공)



[PEDIEN] 서울 송파구에서 매년 실시되던 장애인식개선 교육이 한층 깊어진 감동과 공감을 선사하는 문화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새롭게 탄생했다.

송파구는 지난 14일 송파구청 대강당에서 사회복지시설 종사자와 구청 직원 등 200여 명을 대상으로 '2026년 문화체험형 장애인식개선교육'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교육은 기존의 딱딱한 이론 중심 강의에서 벗어나, 참석자들이 직접 보고 듣는 생생한 경험을 통해 장애에 대한 편견을 자연스럽게 허물 수 있도록 문화예술과 강연을 결합한 형태로 기획됐다.

행사의 시작은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발달장애인 성악가 테너 윤용준이 열었다. UN 초청 공연과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와의 협연으로 이미 이름을 알린 윤용준 테너는 '넬라 판타지아'와 '지금이 순간'을 열창하며 참석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그의 아름다운 목소리는 객석을 감동으로 물들였다.

이어 발달장애인으로 구성된 현악 연주단 '브릿지온 앙상블'의 섬세하고 아름다운 선율이 더해지며 행사장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앙상블의 연주는 장애를 가진 예술가들의 뛰어난 역량을 보여주며 참석자들의 찬사를 받았다.

교육의 하이라이트는 화제의 유튜브 크리에이터 '우자까'의 특별 강연이었다. 전직 승무원이자 은행원이었던 그는 갑작스러운 뇌출혈로 좌뇌의 95%가 손상되는 치명적인 시련을 겪었지만, 이를 극복하고 희망을 전하는 강연자로 활동하고 있다.

'절망의 순간, 절대 잊지 말아야 할 것들'이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선 우 작가는 죽음의 문턱에서 기적처럼 살아 돌아온 자신의 생생한 경험담을 담담하게 풀어내며 참석자들에게 깊은 감동과 함께 다시 한번 일어설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날 대강당 로비에서는 발달장애인 미술단 '브릿지온 아르떼'의 작품 전시회도 함께 열려 참석자들에게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다양한 재능을 가진 발달장애인 예술가들의 작품은 참석자들에게 또 다른 감동을 선사했다.

교육에 참여한 복지시설 종사자들은 "발달장애인 연주자들의 공연과 강연이 어우러져 지루할 틈이 없었다"며, "장애를 '틀림'이 아닌 '다름'으로 깊이 공감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매우 만족스러운 소감을 전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송파구는 서울시 최초로 저소득 장애인 수당을 추가 지급하는 등 선도적인 복지 정책을 펼쳐왔다"며, "앞으로도 복지 종사자뿐만 아니라 공직자 모두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사회적 약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송파구의 이번 문화체험형 장애인식개선 교육은 앞으로 유사한 교육 프로그램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