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시 시청 (화성시 제공)



[PEDIEN] 화성특례시가 인구 10만 명을 훌쩍 넘긴 향남읍과 봉담읍의 행정구역 개편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는다. 시는 주민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기 위해 '행정구역 개편 주민의견수렴단'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논의에 착수한다.

향남읍과 봉담읍은 각각 법정 읍 설치 기준인 2만 명의 5배 이상 규모로 성장했다. 급격한 도시화와 생활권 확대로 행정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시민들의 행정서비스 접근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행정체계 개편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와 같은 인구 증가 및 도시화에 따른 행정구역 개편은 과거 용인시 수지읍, 김해시 장유면 등에서도 성공적으로 추진된 바 있다. 화성시는 이러한 사례들을 참고하여 주민들의 직접적인 목소리를 행정구역 개편 검토 과정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주민의견수렴단은 향남읍과 봉담읍 주민을 대상으로 공개 모집하며, 각 읍별 30~50명 내외의 인원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성별, 연령, 지역, 분야 등을 균형 있게 고려하여 대표성을 확보하고, 지역 대표, 사회단체, 경제·산업계, 교육·청년 분야, 전문가 등 다양한 계층의 참여를 이끌어낼 방침이다.

8월 중 지역별로 1~3회 개최될 회의에서는 외부 전문가의 진행 아래 행정구역 개편 제도와 국내 사례, 장단점, 개편 시 예상되는 변화 등을 공유한다. 참가자들은 충분한 토론을 거쳐 개편 여부와 개편 방향에 대한 심도 있는 의견을 개진하게 된다.

시는 주민의견수렴단에서 제시된 의견을 토대로 행정구역 개편 방안을 마련하고, 이후 주민설명회와 설문조사 등 추가적인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시민 공감대를 형성할 계획이다. 최종적으로 행정수요와 주민 의견을 종합한 실태조사서를 작성하여 행정안전부 승인 등 관련 행정절차를 추진할 예정이다.

화성특례시 관계자는 “행정구역 개편은 시민 생활과 직결되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행정이 일방적으로 결정하기보다 시민들과 충분히 논의하고 의견을 모아 추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민의견수렴단을 통해 다양한 시민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