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 제공)



[PEDIEN] 부산시가 인공지능을 활용한 감사행정 혁신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시는 어제 오후 2시, 부산라이즈혁신원 중회의실2에서 'AI 기반 스마트 감사행정 지원 시스템 구축 착수보고회'를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이번 사업은 행정안전부 주관 '공공부문 AI 서비스 지원사업' 공모에 전국 지자체 감사위원회 중 최초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며 국비 3억 7천만원을 확보했다. 이는 시 감사위원회 직원들의 자발적인 정책연구모임인 'A-eye 감사 ON'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결과다. 연구모임은 지난해 8월 결성 이후 약 6개월간 선진 사례 벤치마킹, 학습, 토론을 거치며 아이디어를 도출했고, 이를 공모 제안서에 반영해 최종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기존 감사 행정은 제한된 인력과 수작업 중심의 자료 분석, 보고서 작성으로 인해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감사 사각지대가 발생하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시는 방대한 감사 자료를 통합·분석하는 인공지능 감사시스템을 구축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새롭게 구축될 시스템은 보안이 강화된 폐쇄망 환경에서 작동한다. 인공지능은 점검이 필요한 부분을 미리 찾아내고, 비슷한 과거 사례를 제시하며, 감사보고서 초안 작성 및 잘못의 경중에 따른 처분 기준 추천까지 지원한다. 이는 감사의 품질과 일관성을 한층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외부망과 분리된 폐쇄형 인공지능 모델을 활용해 감사 자료에 포함된 민감 정보를 안전하게 관리하면서도 감사의 속도와 품질을 동시에 향상시킬 수 있다.

이러한 시스템 구축을 통해 감사관은 현장 점검과 개선 방안 마련 등 본연의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된다. 시는 향후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함께 활용할 수 있는 표준형 인공지능 감사 모델을 구축하여, 사후 적발 중심의 감사를 예방 중심 감사로 전환하고 시민이 체감하는 안전과 신뢰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은 시스템 설계부터 구축, 운영까지 사업 전 과정을 밀착 지원하며, 행정안전부는 부산시의 우수 모델을 범정부 인공지능 공통 기반으로 활용해 전국 지방자치단체로 확산할 방침이다. 윤희연 시 감사위원장은 “이번 사업은 감사행정에 인공지능을 접목해 감사의 예방 기능을 강화하는 전국 첫 시도”라며 “시민 생활과 직결된 문제를 신속히 개선하고 시민이 체감하는 행정서비스 품질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