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임실군이 여름철 고온다습한 기후와 잦은 국지성 집중호우에 따른 과수 탄저병 확산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탄저병 중점관리기간’을 운영하고 현장 지도에 나섰다.
군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온 상승과 강수일수 증가는 과수 탄저병 발생 시기와 강도를 예측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 감염 시 확산 속도 또한 매우 빨라 농가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이에 군은 탄저병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관내 주요 과수 재배지에 ‘예찰 과원’을 별도 지정했다. 전문 지도사로 구성된 점검반은 주 1회 이상 현장을 방문해 탄저병 초기 징후를 면밀히 살피고 있다. 이를 통해 병이 확산되기 전에 신속하게 대처하여 인근 농가로의 전파를 차단하는 데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
탄저병은 보통 기온 25~30℃에 장마철처럼 비가 잦을 때 병원균이 활발하게 증식한다. 빗물이나 바람을 통해 쉽게 전파되며, 특히 집중호우 시에는 병원균이 순식간에 퍼져 감염률이 급격히 상승하는 특징이 있다.
농업기술센터는 효과적인 예방을 위해 기상 예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비가 내리기 전에 ‘보호용 살균제’를 살포할 것을 권장한다. 이는 과실 표면에 보호막을 형성해 병원균 침투를 1차적으로 막는 역할을 한다.
집중호우 후 관리도 중요하다. 비로 인해 약효가 씻겨 내려갈 수 있으므로, 비가 그친 후에는 이전에 사용한 약제와 다른 계열의 ‘치료용 살균제’를 교호 살포해 교차 감염을 막아야 한다.
약제 방제와 더불어 과수원 위생 관리와 같은 경종적 방제도 필수다. 매년 탄저병 피해가 발생하는 과수원에서는 병든 열매와 낙과를 즉시 수거해 과수원 밖으로 반출하거나 깊이 매몰해야 한다. 또한, 여름철 전정 시 병든 가지를 철저히 제거해 병원균의 이동 통로 자체를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천소영 임실군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탄저병은 초기 방제 타이밍을 놓치면 한 해 농사를 망칠 수 있는 까다로운 병해”라며, “기습 폭우가 잦은 만큼 비 오기 전 예방 위주 약제 살포와 상시 예찰을 통한 감염 과실 제거 등 농가들의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과원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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