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전북특별자치도에서 올해 처음으로 일본뇌염을 옮기는 '작은빨간집모기'가 확인됐다. 이에 따라 도는 야외활동 시 도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전북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은 기후변화에 따른 감염병 매개모기 발생을 감시하는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14일 도내에서 채집된 모기들을 분석한 결과, 작은빨간집모기를 올해 처음 발견했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첫 발견 시기는 지난해보다 일주일가량 늦어졌다. 연구원은 여름철 장마 기간이 길어지고 잦은 비가 모기의 생태 주기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했다.
다행히 채집된 모기에 대한 정밀 유전자 검사 결과, 일본뇌염을 비롯한 뎅기열, 지카바이러스감염증 등 모기 매개 감염병 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았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일본뇌염 경보가 발령되는 등 감염 위험도가 높은 상황이다. 앞서 지난 3월 제주에서 올해 첫 매개모기가 발견됐고, 6월 17일에는 대구에서 채집된 모기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돼 경보가 내려진 바 있다.
일본뇌염을 매개하는 작은빨간집모기는 주로 논이나 축사 등에서 서식하며 야간에 활동한다. 이 모기에 물릴 경우 대부분은 무증상이거나 가벼운 발열에 그치지만, 영유아나 고령층 등 면역 취약계층에서는 고열과 두통을 동반한 급성 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다.
급성 뇌염은 치명률이 20~30%에 달하며, 완치 후에도 심각한 신경학적 후유증을 남길 수 있어 사전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전경식 전북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장마 이후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 모기 매개 감염병 위험이 더욱 커질 것”이라며 “선제적인 감시 체계를 철저히 유지해 도민 건강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뇌염은 효과적인 백신이 있는 만큼, 생후 12개월부터 12세 이하 아동은 표준 예방접종 일정에 따라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야외활동 시에는 밝은 색 옷을 입고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등 개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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