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의료기기전시회 (경기도 제공)



[PEDIEN] 경기도가 동남아 최대 규모 의료 전문 전시회인 '2026 태국 방콕 의료기기전시회'에서 92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성과를 거두며 지역 의료기기 산업의 해외 시장 진출 가능성을 확인했다.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태국 방콕 퀸 시리킷 국립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이번 전시회는 전 세계 50개국에서 450개 기업이 참가하며 뜨거운 열기 속에 진행됐다. 특히 기존 아시아 헬스, 메드랩 아시아 등이 통합되어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되면서 많은 바이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경기도는 ㈜서지너스, ㈜엠아이원 등 9개 의료기기 기업이 참가한 공동 홍보관을 운영하며 해외 바이어 및 의료기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도내 기업들의 우수한 기술력을 홍보하는 데 집중했다. 이를 통해 총 300건의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하며 92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을 이끌어냈다.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눈에 띈 성과는 한국신체정보(주)가 거둔 즉석 계약이었다. 인공지능을 접목한 운동성 시험평가 장치를 선보인 이 기업은 현지 바이어들과 의료기관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2건의 계약을 즉석에서 성사시켜 13만 달러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경기도 의료기기 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경기도는 전시회 참가 기업들의 현지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전시회 개막 전날 현지 유명 사립 병원 그룹인 신패트 종합병원을 방문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병원장과의 면담을 통해 병원의 의료기기 운영 현황과 수입 희망 품목에 대한 정보를 교류하며 향후 협력 가능성을 타진했다.

경기도 수출 전략 품목인 의료기기는 글로벌 헬스 산업 성장과 의료·미용 수요 확대에 힘입어 꾸준한 수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2026년 K-바이오헬스 수출액은 사상 처음 3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태국은 경제 발전과 고령화로 의료기기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동남아 시장 진출의 허브 역할을 수행할 잠재력이 높은 시장으로 평가된다.

유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이번 전시회가 경기도 의료산업체들의 신규 시장 진출을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도내 의료산업체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꾸준히 지원하고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