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서울 양천구가 목동아파트 재건축 사업의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발맞춰 미래 수요를 충족할 하수도 기반 시설 구축에 나선다. 구는 약 2.28㎢ 면적에 조성된 목동·신정동 일대 14개 단지, 2만 6,629가구 규모의 목동아파트가 재건축 후 약 1.8배 증가한 4만 7,438가구의 '미니 신도시'로 탈바꿈함에 따라, 급증할 하수 처리 수요에 대비하기 위한 '목동아파트 주변 하수도 정비 기본 및 실시 설계 용역'에 착수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순증 물량만 2만 800여 가구에 달하는 대규모 재건축으로 인해 크게 늘어날 하수 처리 수요와 기후 변화에 따른 극한 강우 상황을 모두 고려해 하수도 시설의 적정 규모를 전면 재검토하고 단계별 정비 계획을 수립하는 데 목적을 둔다.
구는 지난해 말까지 진행된 '목동아파트 주변 하수도 정비 기본계획' 용역을 통해 기존 하수관로 및 빗물펌프장 조사·분석, 침수 이력 조사, 재건축에 따른 추정 인구 및 우·오수 발생량 분석, 배수 및 처리 구역 재검토, 하수관로 현황과 문제점 분석 등을 마쳤다. 이를 바탕으로 총사업비 32억원을 투입해 올해 5월부터 2027년 11월까지 기본 및 실시 설계 용역을 추진한다.
특히 이번 용역에서는 환경부 및 서울시의 강화된 방재 성능 기준을 반영하여 집중호우 시에도 침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빗물 관로의 시설 규모를 재산정한다. 또한, 개정된 하수도 설계 기준과 재건축 후 증가할 세대수를 고려해 생활 하수를 처리하는 오수 관로의 규모 적정성도 재검토한다. 상하수도, 토목, 기계, 전기 등 5개 분야 기술진이 참여해 구조물 안전성, 시공성, 유지관리 효율성까지 종합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목동아파트 재건축은 양천구의 미래를 좌우할 중요한 사업"이라며, "눈에 보이지 않는 기반 시설인 하수도 역시 미래 수요를 충분히 반영해 100년을 내다보는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주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생활할 수 있는 도시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목동아파트 재건축 사업은 지난해 12월 14개 단지 모두 정비구역 지정을 완료했으며, 신탁방식 및 조합방식으로 추진 중인 단지들이 속속 사업시행자 지정 및 조합 설립, 시공사 선정 등을 마치며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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