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임실군에 오수의견을 주제로 한 반려산업 발전을 위해 1억원이라는 고액의 고향사랑기부금이 전달돼 지역사회가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 기부금은 오수개 복원연구 추진위원회 초대 위원장을 지낸 서명한 씨가 가족들과 오랜 기간 뜻을 모아 마련한 것으로, 고향 사랑과 오수의견의 세계화, 오수반려문화도시 조성에 대한 염원을 담고 있다.
서 전 위원장은 지난 9일 군수실에서 열린 기탁식에서 한득수 군수에게 직접 기부금을 전달하며, 주인을 구하고 목숨을 바친 오수의견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사업과 임실군 반려산업 발전에 써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기부는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이후 전라북도 내에서 단일 횟수로 기부된 당해연도 최고액이며, 역대 최고 기록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단순한 기부 참여를 넘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지켜온 향토 인사가 지역의 미래를 위해 통 큰 나눔을 실천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서 전 위원장은 오수의견 프로젝트와 임실군 반려산업 발전에 대한 기대를 표하며, 오수의견 천연기념물 등재 추진과 오수개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계승·발전시키기 위한 연구 및 보존 사업에 큰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오랜 기간 오수개의 역사적 가치와 문화적 의미를 알리는 데 앞장서 왔으며, 오수개 천연기념물 등재 추진 등 문화자원 보존과 지역 정체성 확립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이러한 헌신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대표적인 향토 인사로서의 평가를 받게 했다.
1억원이라는 거액을 가족과 함께 기탁한 그의 행보는 지역을 향한 깊은 애정과 공동체에 대한 책임감을 보여주며, 고향사랑기부제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이번 기부가 지역 발전의 밑거름이 되어 더 많은 이들이 임실을 응원하고 오수개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 계승·발전을 위한 연구와 보존에 지속적인 관심을 이어가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임실군은 서 전 위원장의 뜻을 받들어 오수개와 오수 반려문화 발전사업에 기부금을 활용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활용 방안으로는 오수개 천연기념물 지정 시 기념비 건립, 의견비 세계 유네스코 문화유산 추진, 오수 반려문화도시 발전을 위한 학술대회 및 자료 발간 사업 등이 포함된다.
오수반려문화도시 추진협의회는 1995년 결성된 오수개연구위원회를 모태로 설립된 지역 협의체로, 오수의 역사와 정체성을 계승하고 세계적인 반려문화 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또한 오수개연구소, 의견문화제전위원회와 함께 오수의견의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미래세대에 전하는 연구와 보존, 오수의견문화제와 임실N펫스타 등 관광산업 육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지난해 4월에는 오수개 육종연구위원이었던 윤신근 박사가 1억원을 지정 기탁했으며, 단체들도 십시일반 뜻을 모아 올해 3월 700만원의 고향사랑기부를 한 바 있다. 이러한 기부 덕분에 임실군은 오수개 조형물 제작·설치 및 유기동물 입양지원사업 목표액을 조기에 달성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한득수 군수는 오수의견 설화가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릴 만큼 유명하며, 이를 테마로 한 반려산업은 관광산업과 결합해 임실군의 세계화와 자긍심 고취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을 담은 기부자의 소중한 뜻을 이어받아 오수의견의 역사와 문화가 산업이 되고 지역 경쟁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수의견 설화는 고려시대 문인 최자의 보한집에 기록된 이야기로, 주인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바친 충견의 이야기는 '개 오', '나무 수'를 따 '오수'라는 지명의 유래로 이어지며 오늘날까지 지역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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