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주 홍성군수, 상호 토론 방식 읍·면장 회의 ‘눈길’ (홍성군 제공)



[PEDIEN] 박정주 홍성군수가 민선 9기 첫 읍·면장 회의를 기존 보고식에서 벗어나 상호 토론 방식으로 진행하며 군민 생명과 안전을 위한 사업에 예비비 투입을 결정했다.

9일 군청 대강당에서 열린 회의에서 박 군수는 구항면장의 보고를 받은 후, 소나무재선충병으로 인한 벌목 후속 조치가 미흡한 점을 지적했다. 그는 "군민의 생명과 안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며 산림녹지과와 안전관리과의 협업을 통한 방안을 논의한 뒤, 주민 생명을 담보로 절차를 논하는 행정의 문제를 꼬집으며 즉각 예비비 사용을 지시했다.

특히 지난해 대규모 산불 피해가 발생했던 서부면의 복구 상황을 점검하며, 김재식 서부면장에게 주민 대피 명령권이 읍·면장에게 있음을 강조하고 능동적인 대응을 통한 인명사고 예방을 당부했다.

박 군수는 최근 민원인을 안내하는 공직자들의 변화된 모습에 감사를 표하며, 읍·면장들이 행정 최일선에서 안내자 역할을 해 달라고 독려했다. 또한 무더위 쉼터 운영 마을회관의 에어컨 설치 건의에 대해 가정행복과에 적극 검토를 지시하고, 내년부터 스마트경로당 도입 계획도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이어지는 폭염과 집중호우에 대비한 선제적 재난 대응체계 구축이 최우선 과제로 논의됐다. 산사태 위험 지역, 교량 등 재해 취약 시설 점검과 함께 지난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됐던 피해 지역 상황도 공유하며 군민 안전 확보에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관광객들에게 깨끗한 이미지를 제공하기 위해 음식점, 숙박시설, 야영장, 공중화장실 등의 위생 및 환경 관리 강화 방안도 마련했다. 군은 작은 불편까지 세심하게 살피는 관광수용태세를 구축해 다시 찾고 싶은 홍성을 만들 계획이다.

박 군수는 "모든 행정의 중심은 군민이며, 주민들이 불편을 겪기 전에 먼저 현장을 살피고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무원들이 소신껏 일할 수 있도록 읍·면장에게 실질적인 권한을 대폭 위임하고, 악성 민원 등 현장의 행정적 부담과 책임은 자신이 전적으로 지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회의는 민선 9기 군정 추진을 위한 본청과 읍·면 간 유기적인 협업 체계 구축을 목표로 마련됐다. 여름철 재난 대응, 관광수용태세 개선, 주민 불편 해소 등 군민 생활과 직결된 현안을 집중 점검하며 군정의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