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소방, ‘119 의료정보조회 챗봇’ 전국 서비스 개시 (대전광역시 제공)



[PEDIEN] 대전소방본부가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의료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119 의료정보조회 챗봇’의 전국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이번 서비스는 외국인 이용자를 위한 다국어 지원 기능을 대폭 강화하여 의료 접근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사용자는 카카오톡 채팅창에 “눈이 침침하고 뻑뻑해요”와 같이 일상적인 증상을 입력하면 된다. 그러면 인공지능이 이를 분석해 인근 의료기관 정보를 실시간으로 안내한다. 이 챗봇은 GPS 기반 위치정보를 활용해 현재 위치 주변에서 진료 가능한 병원과 운영 중인 약국 정보를 즉시 제공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약 4만 건에 달하는 의약품 정보와 복약지도 내용도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언어 장벽으로 의료 서비스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외국인을 위해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를 포함한 총 20개 언어 번역 서비스를 지원하는 점이 눈에 띈다.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의사소통과 초기 대응을 돕기 위한 ‘다국어 응급카드’ 기능도 함께 제공된다. 이는 언어적 제약 없이 정확한 상황 전달을 가능하게 하여 응급처치의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소방본부는 이번 서비스 확대를 통해 119종합상황실로 접수되는 단순 의료 정보 문의를 분산시켜, 실제 응급 환자 상담과 출동 대응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한다. 실제로 단순 병원·약국 안내 등 정보성 문의가 전체 의료 상담의 61.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승한 대전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장은 “카카오톡에서 ‘대전소방 119종합상황실’ 채널을 추가하면 전국 어디서나 동일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도 시민과 외국인 주민 모두가 쉽고 편리하게 의료 정보를 이용할 수 있도록 디지털 기반 안전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