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전라남도 동부청사에서 열린 ‘2026년 전라남도 예쁜정원 콘테스트’ 시상식에서 보성군 문덕면의 한옥 정원 ‘금하헌’이 특별상을 수상했다.
전라남도가 주관한 이번 콘테스트는 도내 아름다운 민간 정원을 발굴하고 생활 속 정원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자연과의 조화, 활용도, 관리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상작을 선정했다.
특별상을 받은 ‘금하헌’은 보성 출신 독립운동가 서재필 선생 생가 바로 아래에 자리 잡은 한옥 정원이다. 전통의 미학과 현대적인 조경 요소가 조화를 이룬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비단 자수를 놓은 듯한 저녁노을이 머무는 집’이라는 뜻을 지닌 금하헌은 정원주 윤숙정 씨가 2020년 고향집 한옥을 리모델링하며 조성하기 시작했다.
약 1337㎡ 규모의 부지에는 1953년 한옥 건립 당시부터 자리를 지켜온 100년 이상 된 감나무와 가죽나무, 편백나무가 있다. 동백, 매화, 모란, 수국 등 다양한 수목과 초화류도 함께 식재되어 사계절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한다.
정원 안에는 넓은 잔디와 돌마당을 중심으로 사랑방 정원, 부뚜막 정원, 동양 정원, 서양 정원 등 다채로운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뒤뜰에는 모과나무와 히아신스, 수선화가 어우러진 아내정원이 있어 아늑한 분위기를 더한다.
현대식 사랑방은 명상과 독서를 즐길 수 있는 휴식 공간으로 조성됐다. 야외 조명과 석등, 조형물 등을 배치해 정원의 품격을 높였다.
정원주 윤 씨는 “가족과의 추억을 살려 가꾼 정원이 상을 받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금하헌을 찾는 모든 이들이 노을처럼 따뜻한 위로와 쉼을 얻어갈 수 있도록 아름답게 가꿔나가겠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금하헌은 개인 주거 공간을 넘어 보성군 문덕면의 역사성과 수려한 자연미를 예술적으로 승화시킨 뜻깊은 정원”이라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군민들이 일상에서 정원을 가꾸고 즐기는 문화가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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