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소멸 위기에 놓인 전북 남원시 보절면이 지역 발전의 새로운 돌파구로 'AI 융합 디자인 특성화 중학교' 전환을 추진한다. 이를 위한 '보절중 특성화학교 지정 추진위원회'가 22일 공식 출범하며 중장기 발전 계획을 공개했다.
추진위원회는 이성수 보절면발전협의회장과 류명기 보절중학교장이 공동위원장을 맡아, 학교와 지역사회, 행정기관이 긴밀히 협력하는 민·관·학 거버넌스를 구축했다. 위원회는 보절중학교의 AI 융합 디자인 특성화학교 지정과 지역 활성화를 위한 중장기 전략 수립을 총괄한다.
이번 사업은 학교와 마을이 함께 성장하는 지역 재생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보절면을 문화예술이 살아 숨 쉬는 마을로 조성하고 보절중학교를 AI와 디자인 교육에 특화된 전국 단위 유치 가능 학교로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이러한 계획의 배경에는 2023년부터 이어져 온 농촌 재생 프로젝트 '보절아트페스타'의 성공적인 경험이 자리하고 있다. 지역 예술가, 주민, 학생들이 함께 참여하는 이 프로젝트는 마을의 빈집과 창고 등 유휴 공간을 전시장으로 활용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지난해에는 2천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며 문화예술을 통한 지역 활성화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추진위원회는 AI 융합 디자인 교육이 농촌 지역의 교육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대안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해곤 위원은 "AI 기반 디자인 교육은 전문적인 미술 실기 경험이 없더라도 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다양한 결과물로 구현할 수 있는 큰 장점"이라며, "문화시설과 사교육 인프라가 부족한 농촌 학생들도 AI 기술을 활용해 폭넓은 창작 경험을 쌓고 미래 사회에 필요한 역량을 기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보절중학교는 AI를 활용한 디자인 프로젝트와 포트폴리오 중심 교육을 통해 미래 산업과 연계된 역량을 길러줄 계획이다. 특히 학생들이 직접 디자인한 로고와 패키지를 지역 농산물과 연계하는 '디자인 팜'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창업 교육에도 힘쓸 방침이다.
추진위 관계자는 "농촌 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학교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보절중학교의 특성화 교육과 보절아트페스타를 중심으로 학생, 주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보절면을 문화와 예술, 그리고 미래 교육이 공존하는 지역으로 발전시켜 외부 인재와 가족들이 찾아오는 새로운 농촌 발전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추진위는 앞으로 남원시와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등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력하여 교육과정 개발, 예산 확보, 학생 모집 방안 등 특성화 학교 전환을 위한 세부 과제들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저작권자 © PEDI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