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화순군이 지역의 소중한 농경 무형유산인 능주들소리의 전승과 풍년을 기원하는 '능주들소리 만드리 민속공연'을 오는 6월 27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12월 26일 전라남도 무형유산으로 지정된 이후 처음 열리는 행사로, 능주면 역사관과 관영리 들녘 일원에서 펼쳐진다. 능주들소리 보존회원과 지역 주민, 향우, 관광객 등 1,000여 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능주들소리 만드리 민속공연'은 과거 모내기 과정에서 불렸던 전통 노동요와 농사일을 재현하는 행사다. 매년 능주면 관영리 들녘에서 주민과 보존회원들이 함께 참여하며 선조들의 삶과 지혜가 담긴 전통 농경문화를 계승해왔다.
올해 공연 역시 지역에 전해 내려오는 전통문화와 공동체 정신을 다음 세대에 잇기 위한 중요한 전승의 장이 될 전망이다.
행사는 오전 10시 30분 능주면 역사관 앞마당에서 개회식을 시작으로, 보존회원들과 마을 주민들이 직접 모를 심으며 노래하는 능주들소리 재현 행사로 이어진다. 참가자들은 논에서 함께 호흡하며 불렀던 들소리를 통해 과거 농촌의 생생한 생활상을 체험하고, 공동체가 함께 일하고 나누던 전통문화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행사에 앞서 오전 9시 30분부터는 능주복지회관을 출발해 석고리노인회관, 중앙교회, 삼거리식당, 능주농협을 거쳐 능주면 역사관까지 이어지는 길놀이가 진행되어 축제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릴 예정이다.
능주들소리는 지역민들의 삶 속에서 전승되어 온 문화유산으로, 2024년 한국민속예술제 전승상 수상에 이어 전라남도 무형유산으로 지정되는 등 그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만드리'는 '만도리'의 전라도 방언으로, 벼농사의 마지막 세 번째 김매기를 뜻한다. 이번 공연을 통해 화순군은 전통문화의 계승과 지역 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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