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치매안심마을 ‘혜화동’ 지정… 동 단위 안전망 구축 (종로구 제공)



[PEDIEN] 서울 종로구 혜화동이 치매 환자와 가족이 일상을 흔들림 없이 이어갈 수 있는 '치매안심마을'로 새롭게 지정됐다. 평창동과 창신제3동에 이어 종로구 관내 세 번째로 선정된 혜화동은 동 단위의 촘촘한 치매 안전망 구축에 나선다.

이번 지정은 고령화로 치매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지역사회 통합 돌봄에 대한 수요가 커지는 흐름 속에서, 혜화동이 가진 두드러진 돌봄 기반과 주민들의 높은 이해도가 토대가 되었다. 혜화동의 치매 관리율은 37%, 대상자 등록률은 53.22%로 종로구 지역 평균을 상회하며, 주민들의 치매에 대한 태도 점수 역시 평균 53.3점으로 나타나 예방과 관리 사업에 대한 깊은 관심과 우호적인 태도를 보여주었다.

종로구는 지난 10일 혜화동주민센터에서 치매안심마을 현판식을 개최하고 제1차 민관 협력 운영위원회를 공식적으로 가동했다. 이를 통해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해마버스 및 해마키우기 등 치매 중증화 방지를 위한 맞춤형 교육을 연중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 4월부터 종로노인종합복지관에서 진행해 온 작업치료와 전문기기 결합 인지 중재 프로그램의 호평에 힘입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에게는 12회기 분량의 맞춤 인지자료를 우편으로 제공하는 등 돌봄 공백을 최소화한다.

혜화동에 위치한 4권역건강이랑서비스센터와 종로노인종합복지관에서는 정기 검사를 상시 운영하며, 오는 10월에는 동주민센터에서도 주민 대상 선별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물리적 환경 개선에도 힘쓴다. 개인 및 법인 사업자를 대상으로 치매 환자 응대 교육을 실시하여 '치매안심가맹점'을 발굴하고, 이들 업소를 잇는 동선에는 이정표 등 안전 시설을 갖춘 '치매안심길'을 조성한다. 참여 업소에는 분기별로 종량제봉투를 지원하여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다.

사회적 울타리 조성에도 적극 나선다. 통장 회의에 사업 설명과 치매 이해 교육을 결합하고, 학생 및 교직원 대상 교육도 병행하여 온 마을이 치매 환자를 돌보는 공동체 구조를 만든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치매안심마을의 본질은 환자가 살던 곳에서 일상과 사회 활동을 이어가도록 치매 친화적인 환경을 만드는 데 있다”며 “혜화동의 끈끈한 주민 네트워크를 발판 삼아 환자와 가족의 불안을 덜고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