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청, 2027학년도 6월 수능 모의평가 분석 결과 발표 (충청북도교육청 제공)



[PEDIEN] 충청북도교육청이 지난 4일 치러진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에 대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충북교육 대입지원단은 이번 모의평가의 국어, 수학, 영어 영역별 난이도와 출제 경향을 면밀히 분석했다.

분석 결과, 이번 6월 모의평가는 지난해 실시된 수능과 비교했을 때 국어, 수학, 영어 전 영역에서 상대적으로 평이하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평범한 어휘와 지문 속에서도 꼼꼼한 독해력과 고차원적 추론 능력을 요구하는 문항들이 다수 배치되어 중위권 학생들의 체감 난도는 다소 높았을 것으로 분석된다.

국어 영역은 지난해 수능 대비 쉬운 기조를 유지했다. 문학 영역은 비교적 익숙한 작품 위주로 출제되었으며 EBS 연계율 또한 평년보다 높아 수험생들의 심리적 부담을 덜어준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지문의 내용을 정확히 이해해야 정답을 찾을 수 있는 문항들이 많아 중위권 학생들은 추론과 문제 해결 과정에서 시간 분배에 어려움을 겪었을 가능성이 있다. 독서 영역 또한 지문 구조는 단순해졌으나 소재 자체의 수준이 높고 깊은 독해력을 요구하며 변별력을 확보했다. 선택과목인 언어와 매체, 화법과 작문은 대체로 쉬웠다는 평이다.

수학 영역 역시 지난해 수능과 비교해 공통과목과 선택과목 모두 전반적으로 난도가 완화되었다. 선택과목인 미적분은 공통과목에 비해 다소 까다로웠으나 평년 수준보다는 쉬운 편이었다. 주목할 점은 그동안 잘 출제되지 않던 유형이 재등장하거나, 변별력 문항의 위치가 기존 틀을 깨고 배치되는 등 출제 경향의 변화가 두드러졌다는 점이다. 수능 단골 문제였던 삼각함수 도형 문제가 출제되지 않은 것도 이번 시험의 특징으로 꼽힌다.

영어 영역은 지난해 수능이 매우 어려웠던 점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난도가 완화되었으나, 절대적인 기준에서는 여전히 '중상' 수준의 변별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듣기 및 대의 파악, 어법 문항은 매끄럽고 평이하게 출제되었으나, 어휘와 빈칸 추론, 문장 삽입 문항은 까다로웠다. 특히 어려운 어휘 대신 평범한 표현과 대명사를 활용하면서도 글의 전체적인 맥락과 개념 간의 관계를 정확히 파악해야만 풀 수 있도록 출제되어 중위권 학생들의 변별력을 가르는 문항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정문희 중등교육과장은 “이번 6월 모의평가는 수험생들이 자신의 객관적인 위치를 파악하고 대입 전략을 점검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겉보기에 쉬운 어휘와 지문이더라도 맥락을 놓치면 오답을 유도하는 문항들이 많았던 만큼, 남은 기간 단순 문제 풀이 반복보다는 지문의 구조와 논리적 관계를 명확히 파악하는 깊이 있는 학습을 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