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 실생활 중심 한국어 회화교육 자료 개발․보급 (경상북도교육청 제공)



[PEDIEN] 경북교육청이 이주배경학생들의 한국어 의사소통 능력 향상과 공교육 적응을 돕기 위해 실생활 중심의 한국어 회화 교육 자료 2종을 개발하고 관련 교육 운영을 본격화한다.

이번에 개발된 자료는 단순한 교재 제작을 넘어 학교 현장에서 실제 필요한 한국어 교육 모델을 공교육 체계 안에서 구현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경주한국어교육센터는 2024년부터 현장 교사와 교육 전문가들로 개발 협의체를 구성해 수업 현장의 요구를 반영하고 국어과 전공자의 검토를 거쳐 자료의 완성도를 높였다.

개발된 자료는 '톡톡 말하고 팡팡 터지는 한국어 회화'라는 이름으로 학교생활편과 한국문화편 두 종류로 나왔다. 학교생활편은 학교 현장에서 자주 사용하는 표현을 중심으로 약 80개 주제를 담았고, 한국문화편은 일상생활과 문화 적응에 필요한 약 67개 주제를 수록했다. 이를 통해 이주배경학생들이 한국어를 자연스럽게 익히고 학교와 생활 속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기존 문법 읽기 중심 한국어 교육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상황 이해-표현 학습-대화 구성-문화 확장'으로 이어지는 단계형 학습 구조를 적용한 점이 특징이다. 단순 암기식 학습이 아닌, 반복적인 말하기와 상황 체험 중심 활동을 통해 실제 의사소통 능력으로 연결되도록 구성했다.

교재 앞부분에는 학습 활용 가이드와 자기주도형 진도표가 함께 수록돼 학생 스스로 학습 계획을 세우고 반복 학습을 통해 표현을 내재화할 수 있도록 했다. 교사 입장에서도 수업 운영과 학생 맞춤형 지도에 활용하기 쉽도록 현장 적용성을 높였다.

이번 자료 개발을 주관한 경주한국어교육센터는 2023년 개소한 전국 최초의 공립형 대안위탁교육기관으로, 이주배경학생 대상 한국어교육과 한국문화 적응 교육을 전문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센터는 공교육 진입 과정에서 가장 큰 장벽으로 꼽히는 언어 문제 해결을 위해 실천 중심 교육 모델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왔다.

현재 경주한국어교육센터는 2026학년도 1기 위탁학생 62명을 대상으로 해당 교재를 활용한 회화 중심 한국어 수업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의 실제 말하기 참여도와 의사소통 자신감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경북교육청은 앞으로도 학교 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한국어교육 자료 개발과 프로그램 운영을 확대하고 이주배경학생 지원 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배동인 부교육감은 “이주배경학생들이 공교육에 안정적으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언어 소통 능력이 우선적으로 뒷받침되어야 한다”며 “이번 회화교육 자료가 학생들이 학교와 일상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천형 한국어교육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현장 중심의 한국어교육을 통해 이주배경학생의 학습권 보장과 안정적인 학교생활 적응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