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춘천시가 고질적인 불법 현수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마리로 전자게시대 도입을 적극 검토한다. 시는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경기도 구리시를 방문해 실제 운영 중인 전자게시대의 설치 및 운영 사례를 면밀히 조사하며 춘천시 적용 가능성을 타진했다.
이번 현장 조사는 단순히 불법 현수막을 단속하는 기존 방식의 한계를 넘어, 시민들의 광고 불편을 해소하고 합법적인 광고 공간을 확대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안을 마련하려는 시의 의지가 담겨 있다. 이는 최근 열린 불법 현수막 관련 민·관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을 바탕으로 추진되는 후속 조치이기도 하다.
춘천시 관계자들은 구리시 담당자들과 만나 전자게시대 설치에 필요한 비용, 운영 방식, 시민 민원 발생 여부, 시설 유지관리 체계, 그리고 실제 운영을 통해 나타난 효과 등 다각적인 측면에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특히 상가 밀집 지역의 교차로에 설치된 전자게시대가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시정 홍보와 상업 광고를 병행 송출하는 방식 등은 중점적으로 살폈다.
전자게시대는 디지털 방식으로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송출할 수 있는 시설로, 기존 현수막 지정 게시대를 대체하거나 보완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광고 매체로 주목받고 있다. 춘천시는 전자게시대 도입을 통해 불법 현수막 설치를 효과적으로 방지하는 동시에, 도시 미관을 개선하고 시민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이번 구리시 현장 조사에서 얻은 귀중한 경험과 정보를 바탕으로 춘천시 내 전자게시대 설치에 적합한 장소와 구체적인 운영 방안을 면밀히 검토할 계획이다. 이러한 검토 결과를 종합하여 향후 전자게시대 도입 계획 수립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불법 현수막 문제는 단속만으로는 근본적인 해결에 한계가 있다"며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이용할 수 있는 합법적인 광고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시 미관 개선, 광고 활용성 증대, 시민 편의 증진이라는 세 가지 가치를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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