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서울 중구에서 남산타운 아파트 리모델링 주택조합 설립이 인가됐다. 시범단지 지정 후 8년 만이다. 중구는 조합 측에 인가증을 전달하며 사업의 본격적인 재개를 알렸다.
남산타운은 2002년 준공된 5150세대 규모의 대단지다. 2018년 서울형 리모델링 시범단지로 선정됐지만, 분양·임대 혼합단지라는 구조적 문제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단지 전체 3분의 2 이상 동의'라는 법정 요건이 큰 걸림돌이었다.
이에 중구와 서울시는 묘수를 냈다. 단일 필지 내 임대단지 소유주인 서울시의 권리 변동이 없도록 필지를 분할, 분양단지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조건부 조합설립인가' 방안을 마련한 것이다. 지속적인 협의 끝에 최종 인가를 이끌어냈다.
조합 설립 후에는 1차 안전진단, 시공사 선정, 도시계획 및 건축위원회 심의, 사업계획 승인 등 후속 절차가 이어진다. 구는 전 과정이 신속하고 투명하게 진행되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리모델링을 통해 남산타운은 전용면적과 주차 공간을 넓히고, 노후 설비를 교체하며, 커뮤니티 시설을 확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주민들의 주거 편의성이 크게 향상되고 지역 가치도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이번 인가는 주민들의 추진 의지와 행정청의 협력이 만들어 낸 뜻깊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노후 공동주택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정비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남산타운 사례는 혼합단지 정비사업의 새로운 기준점이 될 전망이다. 중구는 이번 사례를 바탕으로 지역 내 다른 노후 공동주택 정비사업에도 체계적인 공공 지원과 제도적 기반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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