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양민속박물관 갑주와 갑주함,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승격'

15년 만에 도약, 조선시대 갑옷의 가치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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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아산 온양민속박물관 소장 ‘갑주 갑주함’, 국가민속문화유산 승격 (아산시 제공)



[PEDIEN] 아산 온양민속박물관이 소장한 ‘갑주’와 ‘갑주함’이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승격됐다.

2010년 충청남도 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이후 약 15년 만에 이룬 쾌거다. 유물의 역사성과 공예적 완성도가 국가 차원에서 인정받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17일, 온양민속박물관에서는 국가유산청 관계자와 아산시 관계자, 그리고 박물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정서 교부식이 개최됐다.

갑주는 갑옷과 투구를 아울러 이르는 말로, 전투 시 신체를 보호하는 기능과 더불어 조선시대 군례에서 의식용으로도 사용된 중요한 유물이다.

이번에 국가유산으로 지정된 온양민속박물관 소장 갑주와 갑주함은 그 구성과 형태, 장식 등에서 원형이 잘 보존된 희귀한 사례로 꼽힌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착용자의 움직임에 따라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네 발톱의 견룡 장식이다. 투구 감투부에 정교하게 새겨진 모란덩굴무늬 은입사 기법은 당시 공예 기술의 정점을 보여준다.

단순한 장식성을 넘어 기술적인 완성도, 그리고 유물 소유자의 사회적 위상까지 짐작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학술적 가치 또한 매우 높게 평가된다.

김은경 온양민속박물관 관장은 “도 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던 소장품이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승격되어 그 역사적 가치와 공예적 아름다움을 다시금 조명하게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덧붙여 “앞으로도 민속문화와 공예 유산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시민들이 향유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김만섭 아산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국가민속문화유산 승격은 지역 문화유산의 가치가 한 단계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더불어 “앞으로도 지역 내 문화유산 보존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온양민속박물관은 이번 국가유산 지정을 기념하여 특별 전시를 개최한다. 6월 30일까지 본관 상설 1전시실에서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원본 소장품을 직접 만나볼 수 있다.

전시 관람 및 관련 문의는 온양민속박물관, 또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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