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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순천 송광사의 침계루가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되며 순천시의 자랑이 하나 더 늘었다.
침계루는 조계산 계곡을 따라 지어진 2층 누각으로, 국내 사찰 누각 중 두 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한다. 예로부터 아름다운 경관으로 시인 묵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던 곳이다.
고려 말 대학자 목은 이색은 침계루의 아름다움에 대해 극찬한 바 있다. 그는 '침계루에 오르면 속세의 근심을 잊을 수 있다'고 시에 읊었다.
침계루는 일반적인 사찰 누각과는 다른 특징을 지닌다. 대웅전 옆에 위치하는 대신, 승려들의 생활 공간과 나란히 배치되어 강학 공간으로 활용되었다는 점이 독특하다.
침계루는 고려 말에 처음 건립된 후 1688년에 중건되었다. 최근 연륜연대 조사 결과, 주요 부재가 1687년에 벌채된 목재로 밝혀져 역사적 사실을 뒷받침한다.
특히 침계루는 영호남 지역의 건축 양식이 융합된 건축물로 평가받는다. 계류를 따라 기둥을 세우고, 반대편은 축대 위에 기둥을 배치하는 경상도 지역의 건축 기법이 반영되었다.
순천시는 침계루가 수려한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루며, 전통 누정의 특징과 승보사찰의 기능을 동시에 보여주는 중요한 문화유산이라고 강조했다. 앞으로도 지역 내 문화유산 발굴 및 보존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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