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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소설가 문순태 작가가 나주에서 집필한 자전적 소설 '영산강 칸타타'를 출간했다. 작품은 작가의 86년 인생 여정과 영산강의 아름다운 풍경을 한데 담아낸 서사시다.
2023년 나주에 정착한 문 작가는 타오르는강문학관에서 매일 두 시간씩 글을 쓰며 작품을 완성했다. 소설은 작가의 커피에 대한 애정, 나주에서 바라본 영산강의 모습, 파란만장했던 삶의 이야기를 다양한 형식으로 풀어낸다.
작품에는 6.25 전쟁으로 고향을 떠나 유년 시절을 보낸 이야기, 광주고 시절 김현승 시인을 만나 문학과 커피에 눈을 뜬 사연이 담겨있다. 독일어 교사를 그만두고 신문기자가 된 과정, 유신 시대에 소설로 시대의 부조리를 고발하기로 결심한 배경도 엿볼 수 있다.
특히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해직된 후 무등산에서 소설을 쓸 수 있음에 감사했다는 이야기는 깊은 인상을 남긴다. 해직 기간 동안 '징소리', '철쭉제' 등 굵직한 작품을 발표하며 작가로서 입지를 다졌다.
대학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고향에서 소설 창작 교실을 운영하며 문학 발전에 기여한 문 작가는 80세가 넘은 나이에도 창작 활동을 멈추지 않고 있다. "어휘력을 잃더라도 펜을 놓지 않겠다"는 그의 말에서 문학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느낄 수 있다.
한편, 타오르는강문학관은 문 작가의 대하소설 '타오르는 강'을 주제로 조성된 공간이다. 2024년 10월 개관 이후 나주 문학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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