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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경주 도심을 가로지르던 동해남부선 폐선 부지가 쾌적한 시민 산책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경주시는 동천동에서 황성동에 이르는 폐선 부지에 조성된 '도시바람길숲 임시산책로'를 시민들과 함께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 날 현장에는 주낙영 시장을 비롯해 시의원, 통장, 주민 등 50여 명이 참석하여 산책로를 걸으며 조성 현황과 향후 계획을 공유했다.
동해남부선은 1918년 개통 이후 2021년 폐선될 때까지 경주 도심을 100년 넘게 관통하며 운행되었다. 그동안 열차 소음과 분진, 지역 단절, 폐기물 방치 등의 문제로 주민들의 불만이 끊이지 않았다.
이에 경주시는 임시산책로 조성 과정에서 폐선 부지에 쌓여 있던 폐기물 약 198톤을 수거하고 처리했다. 이는 예상량의 두 배에 달하는 규모로, 시는 이번 정비를 통해 오랜 기간 누적된 환경 및 위생 문제를 해결하고 도시숲 조성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경주시는 내년까지 남아있는 불법 경작지와 미철거 시설을 단계적으로 정비하여 전체 부지 확보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2027년 착공 예정인 '도시숲 조성사업' 본공사를 본격적으로 추진하여 약 3km에 이르는 폐선 부지를 도심 녹지축으로 연결하고, 산책로, 완충녹지, 휴식 공간 등을 조성하여 시민 친화적인 녹지 공간을 확충할 예정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폐선부지 임시산책로 조성은 방치된 공간을 시민의 생활공간으로 되돌리는 첫걸음”이라며 “2027년 도시숲 본공사도 신속히 추진해 단절된 도심을 연결하고, 시민들이 사계절 편하게 찾을 수 있는 녹색 명소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경주시는 앞으로도 주민 의견을 반영하여 산책로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고, 동천, 용강, 황성동을 잇는 도심 녹지 네트워크 구축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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