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대한민국 제조업의 심장으로 불리는 구미시가 대규모 에너지 전환 프로젝트를 본격화하며 ‘에너지 혁신의 중심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시는 탄소중립 산단 조성부터 에너지 자급률 제고, 시민 복지 확대에 이르기까지 다각적인 정책을 추진하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준비하는 모습이다.
구미시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탄소중립산단 대표모델 구축사업’ 공모에 선정되며 대한민국 제1호 탄소중립 산단의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국비 500억원을 포함한 총 1,302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으며, 구미국가산단에 탄소중립 선순환 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핵심 사업으로는 30MW급 태양광 발전소, 50MWh 규모의 ESS(에너지저장장치) 및 지능형 전력거래시스템 도입이 꼽힌다. 또한 사용 후 배터리 재자원화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기업 맞춤형 컨설팅 및 친환경 설비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지역 기업들은 RE100,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강화되는 글로벌 탄소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해외 수출품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에너지 자급률 향상을 위한 인프라 확충도 눈에 띈다. 구미국가산업5단지에 건설 중인 500MW 규모의 천연가스발전소가 연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발전소가 정상 가동되면 구미시의 에너지 자급률은 현재 9%에서 38%로 대폭 상승한다. 이는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에 따른 지역별 전기요금 차등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이 될 전망이다.
시는 에너지 정책의 제도적 기반도 다졌다. 지난해 ‘구미시 에너지 기본 조례’를 제정하고 올해 4월 ‘구미시 에너지위원회’를 공식 출범했다. 현재 진행 중인 ‘구미시 지역에너지 전략계획 수립 용역’을 연내 마무리하고 에너지산업 활성화와 복지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신재생에너지 보급사업을 통해 2024년까지 약 60억원을 투입해 811개소에 재생에너지를 보급했으며, 수소경제 분야에서는 예비수소전문기업 육성 지원을 통해 지역 기업의 성과를 견인하고 있다.
산업뿐 아니라 시민들의 따뜻한 일상을 지키기 위한 에너지 복지 실현에도 집중하고 있다. 시는 도시가스 미공급지역 지원사업을 통해 2024년 산동읍, 사곡동 등 5개소에 공급관 설치를 완료했으며, 2025년에는 옥계동 일대에 추가 공급관 설치를 추진한다. 또한 도시가스 미공급으로 인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조례 개정을 통해 공급 구간을 넓혀 에너지 사각지대 해소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농어촌 마을단위 LPG 소형저장탱크 보급사업은 에너지 격차 해소의 핵심이다. 2024년 무등1리, 송삼2리에 보급을 완료했으며, 2025년에는 36억원을 투입해 도개면 궁기1리 등 2개 마을 237세대에 보급을 추진한다. 시는 2026년부터 5년간 50개 마을, 4,000세대로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취약계층 및 사회복지시설을 대상으로 LED 조명 교체, 고효율 냉난방기 지원 등 에너지 효율 개선 사업을 추진해 운영 부담을 완화하고 있다. 안전 관리 강화를 위해 아크차단기 교체, 가스안전차단기 설치, LPG 사용가구 안전점검 지원 등도 병행하고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구미는 대한민국 제조업의 심장으로서 이번 탄소중립 산단 구축은 미래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중대한 전환점”이라며 “산업과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에너지 정책을 확대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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