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악 울리는 종로 단군성전, 음력 개천절 대제전 봉행 (종로구 제공)



[PEDIEN] 종로구가 단기 4359년 음력 개천절을 맞아 오는 11월 11일 오전 10시 40분부터 사직단 내 단군성전에서 '단기 4359년 개천절 대제전'을 개최한다.

개천절은 우리 민족의 개국을 기념하는 날이지만, 1949년 법률 제정 당시 양력으로 정해졌다. 이에 따라 이번 대제전은 음력 10월 3일에 맞춰 전통 제례 방식으로 봉행된다.

사단법인 현정회가 주관하고 종로구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국조 단군을 기리고 민족의 역사와 문화를 되돌아보는 동시에 공동체 의식을 북돋우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전통 차 문화를 선보이는 헌다례로 시작해 국민의례와 개식사를 거쳐 개천절 대제로 이어진다. 대제는 은은한 아악 소리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분향강신, 초헌, 고축, 아헌, 종헌, 사신례, 음복례 순으로 진행된다.

분향강신은 제향의 시작을 알리는 의식이며, 초헌·아헌·종헌은 각각 첫 번째, 두 번째, 세 번째 잔을 올리는 절차다. 고축에서는 국조의 은덕에 감사하는 축문을 낭독하고, 사신례를 통해 조상을 배웅한다. 마지막 순서인 음복례에서는 참가자들이 역대 개국 시조께 감사하는 덕담을 나누며 함께 음식을 나눈다.

종로구는 이번 행사가 건국 이념과 역사적 의미를 공유하고 의례 문화를 계승하는 중요한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같은 날 오후 1시에는 서울국학원에서 '광복 이후 초·중학교 국사교과서의 단군조선사 개정 연구'를 주제로 한 인문학 학술 토론회도 열린다.

유찬종 종로구청장은 “이번 개천절 대제전이 우리 민족의 뿌리와 전통문화를 되새기고 홍익인간의 정신을 바탕으로 화합과 상생의 가치를 나누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종로구 차원에서도 전통문화의 계승과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