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화순군 내평리에서 고유의 무형유산인 '내평리 길쌈노래 전승 행사'가 300여 명의 주민과 관광객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지난 10월 31일, 화순읍 내평리 전수관 길쌈마루와 마을 일원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지역 주민들이 주도하여 마을의 전통 문화인 길쌈노래를 보존하고 다음 세대로 이어가기 위해 마련됐다.
내평리길쌈노래보존회가 주최한 행사에는 젊은 주민들이 저녁마다 모여 어르신들로부터 배운 길쌈노래를 선보이며 세대 간 전통 계승의 의미를 더했다. 이들의 노력은 관람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행사 현장에는 마을 입구 목화밭에서 주민들이 직접 목화를 수확하고, 과거 길쌈 작업 당시 불렀던 노래를 재현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를 통해 참가자들은 길쌈노래에 담긴 옛사람들의 삶과 노동의 의미를 되새기고 마을의 전통과 이야기를 공유했다.
이번 행사에는 내평리 길쌈노래와 함께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무형유산으로 지정된 진도 소포리 길쌈노래보존회 회원 40여 명이 찬조 공연을 펼쳤다. 같은 무형유산을 전승하는 두 지역 보존회의 교류는 전통 문화의 공유와 연대의 중요성을 부각했다.
임지락 화순군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내평리 길쌈노래의 맥을 이어가기 위해 애써주시는 보존회원과 주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화순군도 지역의 정체성을 담고 있는 소중한 무형유산이 체계적으로 보존·전승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내평리 길쌈노래는 2016년 전국민속예술축제 전라남도 대표로 출전해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2025년 12월 26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지정 무형유산으로 인정받았다. 현재도 주민들의 자발적인 전승 활동이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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