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아시아 금융협력의 미래 연다…‘ASEAN+3 채권시장 국제포럼’ 열려 (부산광역시 제공)



[PEDIEN] 부산에서 아시아 금융협력의 미래를 논의하는 장이 열렸다. 오늘부터 6일까지 5일간 부산국제금융센터 일대에서 ‘ASEAN 3 채권시장 국제포럼’이 개최된다.

이번 포럼은 아시아개발은행이 주최하고 BNK금융그룹과 부산국제금융진흥원이 주관하며 부산시와 재정경제부, 부산관광공사가 후원하는 국제 행사다. '지속가능한 블루시티 조성'을 핵심 주제로 삼아 국내외 금융당국, 중앙은행, 국제기구 및 금융기관 관계자 150여 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참석자들은 아시아 금융시장이 직면한 주요 현안을 공유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한다. 특히 이번 포럼은 ‘제4차 디지털채권시장포럼’, ‘제36차 국가간 결제인프라포럼’, ‘제47차 ASEAN 3 채권시장포럼’이 연계 개최되며, 부산의 해양금융 허브로서의 역할과 비전을 조명하는 특별 세션도 마련됐다. 재정경제부 주관의 ASEAN 3 역량강화 세미나도 함께 진행된다.

ASEAN 3 채권시장포럼은 아세안 국가와 한국, 중국, 일본 간 역내 채권시장 발전을 위해 2010년 설립된 협의체다. 각국 재정당국, 중앙은행, 증권감독기관, 거래소, 예탁결제기관, 금융회사 등이 참여하여 국가 간 채권 거래 관련 제도, 시장 관행, 금융 인프라의 표준화 및 조화 방안을 모색한다.

포럼 첫날인 오늘은 ‘부산 특별세션’을 통해 해양산업의 지속 가능한 전환을 위한 금융의 역할과 국제 협력 방안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전기환 한국해양진흥공사 부장은 '블루본드를 통한 해운 탈탄소화와 글로벌 해양금융 허브로서 부산의 기회'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이어 정헌중 팬스타 이사, 안용성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부연구위원, 서종석 해양관리협의회 한국대표가 북극항로와 해운산업의 탈탄소화, 지속가능한 수산업과 블루파이낸스 등에 대해 발표했다. 조영대 부산국제금융진흥원 실장, 이영직 한·아세안 금융협력센터장, 문호진 BNK부산은행 부부장도 부산의 해양금융 허브 발전 방향, 한·아세안 금융협력, BNK금융그룹의 해양금융 전략을 소개하며 발표를 이어갔다.

이날 저녁에는 아바니 센트럴 부산 호텔에서 환영 리셉션이 열려 국내외 참석자 간의 교류와 네트워킹 시간을 가졌다.

부산 특별세션에 이어지는 각 포럼과 세미나에서는 아시아 채권시장의 디지털 전환과 지속가능금융 확대를 위한 정책 과제를 논의한다. 디지털채권시장포럼과 국가간 결제인프라포럼 공동회의에서는 탄소시장과 국가 간 탄소거래, 예금토큰 및 디지털채권 등을 다룰 예정이다. ASEAN 3 채권시장포럼에서는 역내 자본시장 동향, 국가 간 지급결제, 지속가능금융 발전 방향을 공유한다. 재정경제부 주관 ASEAN 3 역량강화 세미나에서는 금융 디지털화에 따른 위험 요인과 인공지능 발전이 금융 안정에 미치는 영향 등을 면밀히 살펴볼 예정이다.

부산시는 이번 포럼 개최를 통해 세계 주요 금융도시와 아시아 각국을 잇는 국제금융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해양·디지털 금융 분야의 협력 기반을 강화함으로써 국제금융중심지로서의 위상을 한층 높여갈 것으로 기대한다.

전재수 시장은 “아시아 각국의 금융당국과 금융기관이 부산에 모여 채권시장의 미래와 협력 방안을 논의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포럼이 역내 금융시장의 연결성을 넓히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할 금융 협력을 구체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