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경남 거창군에서 30년째 딸기농사를 짓고 있는 김이순 대표가 29일 열린 ‘2027 노란우산 홍보모델 선발대회’ 최종 본선에서 동상을 수상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1429명이 지원했으며 김 대표는 1차 서류심사와 2차 카메라테스트를 통과한 뒤 3차 최종 본선에서 동상을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특히 이번 수상은 농촌 현장에서 30년간 묵묵히 농사를 지으며 수많은 어려움을 이겨낸 여성농업인이자 소상공인의 도전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김 대표는 30년 전 어려운 형편 속에서 남편과 함께 돌밭을 빌리고 직접 비닐하우스를 지으며 딸기농사를 시작했다.
그동안 태풍과 수해, 화재 등 여러 차례 시련을 겪으며 농사를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있었지만, 세 아이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겠다는 마음으로 어려움을 이겨냈다.
현재 김 대표는 거창에서 봉농원과 농업회사법인 봉팜푸드를 운영하며 직접 재배한 딸기로 딸기잼, 딸기청 등 다양한 가공식품을 생산하고 있다.
남편인 류지봉 대표는 농촌진흥청이 선정한 대한민국 최고농업기술명인으로 부부가 함께 거창 딸기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이번 홍보모델 선발대회에서 김 대표는 화려한 경력보다 농부이자 소상공인으로 살아온 자신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전달했다.
최종 본선 무대에서는 어려운 환경에서 시작한 딸기농사와 자연재해를 극복한 이야기, 가족을 위해 포기하지 않았던 지난 세월을 소개했다.
김 대표는 수상 소감으로 다음과 같은 마음을 전했다.
“30년 동안 딸기농사를 지으며 참 많은 일이 있었다. 태풍과 수해, 화재로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있었지만 가족을 생각하며 다시 일어섰습니다. 평범한 농부인 제가 전국 무대에서 동상까지 받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
이어 “이번 도전이 농촌에서 묵묵히 일하는 여성농업인들과 어려운 환경에서도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소상공인들에게 작은 희망과 용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딸기 재배뿐 아니라 농산물 가공, 농촌체험, 온라인 판매, 국내외 박람회 참가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거창 딸기의 가치를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직접 재배한 딸기에 알룰로스와 치아씨드 등을 활용한 신제품을 개발하는 등 농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넓혀가고 있다.
김 대표는 “농부로 살아온 30년이 제 인생에서 가장 자랑스러운 시간이다. 앞으로도 거창의 딸기농부이자 소상공인으로서 새로운 도전을 멈추지 않겠습니다”고 말했다.
이번 수상은 지역에서 오랫동안 농업에 종사해 온 여성농업인이 전국 단위 홍보모델 선발대회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는 점에서 거창 농업인의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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