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 탐진강 따라 자연과 역사 읽는 ‘탐탐인’ 운영 (장흥군 제공)



[PEDIEN] 장흥군 정남진도서관이 탐진강을 따라 지역의 자연생태와 역사·문화를 깊이 있게 탐구하는 현장 중심 인문학 프로그램 '탐탐인'을 운영하며 참가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정남진도서관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과 한국도서관협회가 추진하는 2026년 길 위의 인문학 사업에 선정되어 '탐탐인'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지난 7월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탐진강의 상류인 유치면에서 출발해 중류의 부산면과 장흥읍, 그리고 하류의 송산마을과 사인정 일대까지 물길을 따라 이동하며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했다.

참가자들은 철새와 텃새의 생태적 특성을 관찰하고, 지형에 따른 서식 환경의 차이를 비교하며 탐진강이 지닌 생태적 가치를 생생하게 체험했다.

또한 탐진강 주변에 자리한 장흥의 8개 정자를 탐방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자에 깃든 선조들의 풍류와 문화를 되짚어보는 동시에, 정자가 들어선 지형적 특성과 주변 생태환경을 함께 조명하며 자연과 역사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장흥만의 독특한 문화적 가치를 되새겼다.

특히 지난 10월 23일과 24일, 제8회와 제9회차 프로그램에서는 탐진강 하류 일대에서 우중 탐조가 실시되었다. 가을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참가자들은 탐조 활동을 멈추지 않았다. 이들은 왜가리, 중대백로, 청둥오리, 홍머리오리, 쇠오리 등 총 19종의 다양한 조류를 관찰하며 장흥이 품은 풍부한 생물다양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이번 '탐탐인' 프로그램은 단순한 자연 관찰을 넘어, 탐진강의 생태환경과 지역의 역사·문화를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깊이 있게 이해하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했다. 일상에서 무심코 지나쳤던 탐진강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고, 지역이 가진 자연·문화 자원의 진정한 가치를 재발견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더했다.

사순문 장흥군수는 “탐진강을 따라 지역의 자연생태와 역사·문화를 함께 살펴보며 장흥의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장흥의 풍부한 생태·문화 자원을 활용한 특색 있는 인문학 프로그램을 확대하여 군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더욱 넓혀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