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가팝' 꽃 (경상남도 제공)



[PEDIEN]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이 후숙 시 당도가 20브릭스 이상으로 높고 저장성이 양호한 토종다래 신품종 '슈가팝' 개발에 성공했다. 이로써 경남농기원은 '슈가팝' 품종보호출원까지 완료하며 토종다래 품종 다변화와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토종다래는 일반 키위보다 크기는 작지만 껍질째 먹을 수 있어 간편한 섭취가 장점이다. 하지만 과피가 얇고 쉽게 무르는 특성 때문에 저장 기간이 짧아 유통 확대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경남농기원은 이러한 유통상 한계를 극복하고자 2014년부터 신품종 육성에 착수했다. 오랜 교배와 특성 검정을 거친 끝에 마침내 높은 당도와 우수한 저장성을 갖춘 '슈가팝'을 최종 선발하는 성과를 거뒀다.

'슈가팝'은 9월 하순부터 10월 상순에 수확하는 중만생종으로, 개당 무게는 약 16g이다. 특히 후숙 과정을 거치면 당도가 20°Brix 이상으로 높아져 풍부한 단맛을 자랑한다.

더욱 주목할 점은 저장 중에도 과실의 단단함이 비교적 오래 유지된다는 점이다. 이는 기존 토종다래의 짧은 유통 기간을 획기적으로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농업기술원은 앞으로 사천과 산청 지역을 중심으로 '슈가팝'의 농가 현장실증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배 특성, 수량성, 저장성 등 추가적인 검토를 통해 안정적인 재배 기술을 확립하고 농가 보급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최상우 경남농업기술원 기후대응농업연구과 연구사는 "신품종 '슈가팝'은 높은 당도와 양호한 저장성을 목표로 선발한 품종"이라며 "소비자에게는 맛과 편의성을, 재배 농가에는 새로운 품종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재배 기술과 보급 체계를 마련해 경남 다래 산업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