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환 북한산 실경수묵화전 ‘현장의 필치로 담아낸 북한산’, 전북도립미술관 서울분관에서 개최 (전북특별자치도 제공)



[PEDIEN] 한국화가 김석환 작가의 개인전 '현장의 필치로 담아낸 북한산'이 2026년 10월 29일부터 11월 8일까지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전북도립미술관 서울분관에서 개최된다.

김석환 작가는 지난 20여 년간 꾸준히 북한산을 오르내리며 현장에서 직접 마주한 북한산의 풍경을 수묵화로 표현해왔다. 대학과 대학원에서 건축학을 전공하고 건축가로 활동해 온 작가는 옛 한양 지도와 풍수지리적 관점으로 서울의 지형을 분석하는 데 주목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북한산의 봉우리와 능선, 계곡은 물론, 역사적인 성곽과 고즈넉한 사찰까지 화폭에 담아내는 작업을 이어왔다.

작가는 북한산의 빼어난 산세에 깊이 매료되어 북한산의 전경과 원경, 주요 봉우리와 깊은 계곡의 모습을 화폭에 담아내고 있다. 겸재 정선의 진경산수 정신을 계승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이면서도, 전통적인 화법을 단순히 답습하는 것을 넘어 현장에서 직접 보고 느낀 생생한 풍경을 자신만의 독창적인 필치로 표현하고자 노력했다. 채색을 최소화한 그의 그림은 먹 고유의 물성과 감각을 최대한 살려내며, 현장에서 마주한 풍경의 감흥을 빠른 필치로 담아낸 기운생동하는 표현이 돋보인다.

이번 전시는 2021년 북한산 실경수묵화전 이후 새롭게 제작된 작품들을 선보이는 자리다. 특히 이번 전시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북한산을 동서남북 네 방향에서 바라보며 그린 가로 4m가 넘는 대형 전경 작품들이다. 이 작품들은 같은 산이라 할지라도 바라보는 위치에 따라 봉우리의 배열과 능선의 흐름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시각적으로 보여주며 관람객들에게 신선한 경험을 선사한다.

김석환 작가는 서울산업대학교에서 건축설계 학사학위를, 서울시립대학교 대학원에서 건축학 석사 및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94년 터·울건축을 개설하여 건축가로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1995년 청화랑에서의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건축과 회화를 넘나드는 폭넓은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또한 서울산업대학교, 광주대학교, 삼육대학교 등에서 겸임교수를 역임했으며, 국립공원공단 한국화 특별공모전 입선, 겸재정선미술대전 입선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전북도립미술관 서울분관은 동시대 전북 미술의 실험성과 조형적 깊이를 서울 및 수도권 지역의 관람객들과 공유하는 중요한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고자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 대관 공모를 통해 개별 전시를 선정했으며, 작가와 평론가를 연결하는 비평 매칭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또한, 대관 전시가 모두 종료된 이후에는 한 해 동안 서울분관에서 열린 전시들을 아카이빙한 연감 도록을 발간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전시 기간 중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료는 무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