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임진왜란이라는 국가적 위기 속에서 조선을 구할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전주에서 치러졌던 특별 과거시험, '1593 전주별시'가 올해 다시 전주한옥마을에서 재현된다.
전주시는 오는 11월 21일 전주전통문화연수원과 전주한옥마을 일원에서 '제9회 1593 전주별시' 재현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1592년 임진왜란 발발 후, 나라가 풍전등화의 위기에 놓였을 때 세자 광해가 전주에서 직접 시행했던 과거시험을 기린다.
당시 전주별시에서는 문과 9명과 무과 1000여 명에 달하는 대규모 인원을 선발했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전주시는 국난 극복에 앞장섰던 전주의 호국 정신과 기상을 후대에 알리기 위해 매년 이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 재현행사는 과거시험을 비롯해 급제자 유가행렬, 사은숙배, 전통문화체험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행사의 일부로 사생대회가 초등학교 저학년 및 고학년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참여 희망자는 전주전통문화연수원 누리집에서 사전 신청 후 현장 접수하면 된다. 사전 신청은 선착순 300명까지이며, 행사 당일 오전 10시부터 수령한 한지 도화지에 전주한옥마을을 주제로 그림을 그려 오후 1시까지 제출해야 한다. 그림 도구, 돗자리, 점심은 개별 준비해야 한다.
택견 대회는 개인전 7개 부문으로 치러지며, 대한체육회 동호인 등록 시스템에 당해 연도 선수 등록을 완료한 택견 동호인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한시 지상백일장의 올해 시제는 '탐방전라감영'이며 압운은 파, 다, 파, 화, 아이다. 참여 희망자는 전주전통문화연수원 누리집에서 칠언율시 형식의 원고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등기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제출된 원고는 사전 심사를 거쳐 행사 당일 시상식이 진행된다. 한시 원고 접수는 10월 28일부터 11월 6일까지다.
모든 과거시험 종료 후에는 급제자를 축하하는 시상식인 방방례가 열린다. 급제자에게는 전주시장상과 어사화가 수여되며, 부상으로 1박 2일 가족 캠프 참가 기회가 주어진다. 사생대회 입상작은 내년 중 특별 전시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시상식 이후에는 급제자들이 어사화를 꽂고 선배와 친족을 방문하는 전통인 '유가행렬'이 전주전통문화연수원에서 시작해 은행로, 태조로를 거쳐 경기전까지 이어진다. 경기전에 도착한 급제자들은 왕에게 급제를 알리고 감사 인사를 전하는 '사은숙배례'를 거행한다.
이 밖에도 시민과 관광객을 위해 공예 체험, 전통 간식 만들기, 전통차 즐기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무료로 제공된다. 택견대회와 사생대회 참여 신청은 11월 13일까지다.
송정하 전주시 한옥마을사업소장은 “전주별시는 전주의 역사와 전통문화를 함께 나누고 그 가치를 되새길 수 있는 뜻깊은 행사”라며 “올해 진행되는 전주별시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전주전통문화연수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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