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도청



[PEDIEN] 전북특별자치도가 대형·복합재난에 대비한 실전 대응 역량 강화에 나섰다. 도는 27일 남원시와 함께 ‘2026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하고,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를 점검했다. 이번 훈련은 실제 재난 발생 가능성이 높은 복합적인 위기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훈련은 남원 반다비체육센터 다목적체육관에서 발생한 화재가 인근 어린이교통공원과 산림으로 번져, 강풍을 타고 한울학교 인근까지 확산되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했다. 이러한 복합재난 상황을 가정해 현장훈련과 도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의 토론훈련을 연계해 동시에 진행하며 실효성을 높였다.

훈련에는 전북특별자치도와 남원시를 비롯해 남원소방서, 남원경찰서, 한국전력공사 등 총 19개 기관·단체에서 220여 명의 인력과 소방헬기, 굴삭기 등 55대의 장비가 투입되어 현장 대응 능력을 시험했다.

참여 기관들은 재난 발생 초기 단계부터 수습 및 복구에 이르는 전 과정을 단계별로 점검하며 각 기관의 역할을 수행했다. 주요 훈련 내용은 △사고 접수 및 신속한 상황 전파 △긴급 상황판단회의 개최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 및 대응 토론 △현장 인명구조 및 재난약자 안전한 대피 지원 △산불 확산 저지를 위한 노력 △재난 복구 및 피해자 가족 지원 등이었다.

특히 올해 훈련은 지난해 평가에서 도출된 개선 사항을 적극 반영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재난약자 대피 지원 강화, 민간기관의 적극적인 참여 확대, 그리고 재난관리자원 지원체계 점검이 주요 개선 과제였다. 이를 위해 전담 지원조를 편성하고 보조 장비를 활용해 재난약자 대피를 실질적으로 지원했다. 또한, 대한적십자사, 도시가스, 한국전력공사 등 민간기관의 토론훈련 참여를 확대하여 민관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도 재난관리자원센터의 자원 지원 절차도 실제 점검하며 자원 동원 시스템의 효율성을 확인했다.

훈련 중 재난안전통신망을 적극 활용해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했으며, 예상치 못한 돌발 상황을 부여하여 문제 해결 중심의 토론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재난 현장과 중앙 상황실 간의 유기적인 통합 대응체계가 실제 상황에서 얼마나 효과적으로 작동하는지 검증했다.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이번 훈련은 체육시설 화재가 산불로 번지는 최악의 복합재난을 가정하고 인명피해 제로를 목표로 한 실전형 훈련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훈련에서 드러난 개선 사항은 즉시 보완하고, 유관기관 협력체계와 매뉴얼의 실효성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어 “산불은 한순간에 생활권으로 번질 수 있는 만큼, 도민 여러분께서도 평소 대피 요령을 익혀 두시길 당부드린다”며 “사전 예방 중심의 재난관리체계를 확립하여 도민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지역사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북특별자치도는 훈련 과정을 영상으로 제작해 정부 공식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이는 도민들이 직접 훈련 현장을 찾기 어려운 점을 고려한 조치로, 재난 대비에 대한 도민들의 인식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