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서천의 바다와 강이 빚어낸 풍부한 역사문화가 대학생과 한국·일본 연구자들의 현장 탐사 대상이 됐다.
동국대학교 문화학술원은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1박 2일간, 대학생 20여명과 한국·일본 대학 교수진이 참여한 가운데 ‘서천지역의 해양문화와 국제성’을 주제로 현장 탐사를 진행했다.
이번 탐사는 서천이 금강과 서해를 함께 품은 지리적 특성을 기반으로 예로부터 대외 교류와 문화가 활발히 이루어진 지역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참가자들은 마량 성경전래지기념관, 문헌서원, 기벌포 백강전투지,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등 주요 역사·문화 유적지를 직접 방문하며 서천이 지닌 역사와 해양문화의 의미를 깊이 있게 탐색했다.
특히 유승광 서천군수는 군청 대회의실에서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서천지역의 역사와 문화’라는 주제로 특강을 펼쳤다. 유 군수는 바다와 강을 아우르는 서천의 지리적 조건이 지역의 역사, 문화, 대외 교류에 미친 영향을 상세히 설명하며 서천이 가진 남다른 문화적 잠재력을 강조했다.
안외순 한서대 교수는 문헌서원에서 이곡·이색 부자의 학문 활동을 중심으로 서천 유교 문화의 깊이를 조명했다. 안 교수는 특히 이색이 고려와 조선 시대를 잇는 유학사에서 차지하는 중요한 위치를 설명하며, 문헌서원을 포함한 서천의 문화유산을 동아시아적 관점에서 바라볼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어진 간담회에서는 유승광 서천군수를 비롯해 김병모 동국대 교수, 안외순 한서대 교수, 임경준 강원대 교수, 나카이 동경대 교수, 남민구 동국대 교수 등 학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서천의 역사·문화 자원을 어떻게 지역의 경쟁력 있는 콘텐츠로 발전시킬 수 있을지에 대한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
유승광 서천군수는 “서천의 역사·문화 자원은 개별 유적이나 장소에 국한되지 않고 바다, 강, 교류의 역사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점에서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현장 탐사가 서천의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대학과 연구자들의 전문성이 지역의 문화 콘텐츠 개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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