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AI, 기술을 넘어 일상이 되다’를 주제로 열린 ‘2026 미래혁신기술박람회’가 10월 21일부터 24일까지 엑스코에서 11만 7천여 명의 방문객을 맞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 행사는 엑스코 전관을 사용한 역대 최대 규모로, 588개 기업이 2천여 개의 부스를 운영했다. 이 중 해외 참가 기업은 162개사로 전체의 27.5%를 차지하며 국제적인 위상을 강화했다.
독일 볼로콥터사의 도심항공교통 실물 기체 ‘볼로시티’가 국내 최초로 공개되었고, 아세안 주요 AI 기업 30개사가 새롭게 참가해 최신 ICT·AI 기술을 선보이며 글로벌 박람회로서의 면모를 각인시켰다.
이번 FIX 2026은 AI가 산업 현장과 시민의 일상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다채로운 기술을 통해 보여주었다. 차세대 양팔로봇 등 제조혁신 기술부터 자율주행 배송차량, 무인소방로봇 등 물류·안전 분야까지, AI 기술이 산업과 생활 전반에 적용되는 생생한 사례들이 전시됐다.
모빌리티 전시가 진행된 동관에서는 현대자동차의 ‘아트리아 AI’와 ‘플레오스’, GMTCK의 핸즈프리 운전자 보조시스템 ‘슈퍼크루즈’ 등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 기술이 소개되었다. 지역 자동차부품 기업인 에스엘, 삼보모터스, PHC 역시 로봇을 활용한 스마트팩토리 시연, UAM 기체 축소 모델, 로봇 액추에이터와 미래항공모빌리티용 고출력 인버터 등을 전시하며 미래 산업으로의 전환 노력을 뽐냈다. 폭스바겐, 메르세데스-벤츠, 지커, BYD 등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의 전기차 라인업과 함께 독일 볼로콥터사의 UAM 실물 기체 ‘볼로시티’는 많은 관람객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볼로시티 탑승 체험에는 긴 줄이 이어지며 전시장의 열기를 더했다.
서관에서 열린 로봇 전시에는 HD현대로보틱스와 두산로보틱스가 올해 처음 참가해 주목받았다. HD현대로보틱스는 차세대 협동로봇 ‘HDC35-18’과 신형 양팔로봇을, 두산로보틱스는 CES 최고혁신상을 받은 ‘스캔앤고’를 포함한 다양한 산업 현장용 로봇 솔루션을 선보였다.
ICT 분야에서는 지오봇의 자율주행 싱크홀 탐사로봇, 에어크의 AI 무인로봇 편의점 플랫폼 ‘피앤고’, CES 2026에서 2개 부문 혁신상을 수상한 파미티의 자세·행동 인식 솔루션 ‘FIRA Pose’ 등이 소개되었다. 이는 AI 기술이 산업 현장을 넘어 도시 안전, 유통, 헬스케어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까지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스타트업 분야에서는 12개국 91개사의 글로벌 파트너사가 참가해 국내 스타트업과의 기술 교류, 투자 및 사업 협력 기회를 모색했다. 또한 국내 유망 스타트업 30개사가 ‘스타트업 아레나’에 참여해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였다.
10월 21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된 컨퍼런스에는 14개국 61명의 글로벌 선도기업 인사와 학자들이 연사로 참여해 최신 기술 동향과 산업 혁신의 미래를 조망했다. 모빌리티 분야의 GMTCK 브라이언 맥머레이 사장, 로봇 분야의 서울대 조규진 교수, PAL Robotics 프란체스코 페로 CEO, AI 분야의 Vector AI 연구소 샤오샤오 리 교수 등이 기조연설을 통해 미래 산업에 대한 통찰을 공유했다. 과학 유튜버 ‘궤도’의 AI 특별 강연도 시민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이와 더불어 취업박람회, FIX 혁신상 시상, 스마트모빌리티 창업캠프, 오픈 청두,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박람회의 풍성함을 더했다.
이번 박람회는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도 거두었다. 코트라를 통한 바이어 초청 및 해외기업 상담회에서는 총 3억 5300만 달러의 수출 상담이 이루어졌으며, SK하이닉스, HD현대중공업 등 대기업과의 구매 상담액은 320억 원으로 집계되었다. 두 상담액을 합한 총 규모는 약 5086억 원에 달했다.
대구시는 행사 기간 동안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오페라 축제 관람, 83타워 야간 투어 등 지역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문화 관광 도시로서의 매력도 함께 알렸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올해 FIX는 양적 확대와 함께 글로벌 혁신 기술 전시회로서 질적 성장을 이루는 데 주력했다”며 “FIX 2026이 AI 기반 첨단 혁신기술이 산업 현장과 시민의 일상을 변화시키는 모습을 선보이고, 글로벌 기술 트렌드를 공유하며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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