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김해시가 ‘2026 대한민국 건강도시상’ 발전부문 대상인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시는 지난 22일 롯데호텔앤리조트 김해에서 열린 2026 대한민국건강도시협의회 가을 정기총회에서 이 같은 성과를 인정받았다.
대한민국 건강도시상은 전국 회원도시의 우수한 건강도시 정책을 발굴하고 널리 알리기 위해 대한민국건강도시협의회가 수여하는 권위 있는 상이다.
올해 협의회 창립 20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정기총회는 전국 회원도시 단체장과 관계 공무원, 학술위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해시에서 개최되었다.
김해시는 건강 형평성을 개별 보건사업에만 국한하지 않고, 행정 절차 전반에 반영하는 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는 시민들이 건강 정보를 얻고 서비스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득, 거주 지역, 언어, 생활 여건에 따른 격차를 행정의 과제로 인식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해왔다.
이에 따라 김해시는 시민 누구나 건강 정보를 쉽게 찾고 이해할 수 있도록 ‘건강문해력 친화적 보건소’ 조성을 추진했다. 또한, 아동부터 노인, 외국인 주민까지 생애주기와 생활 여건을 고려한 건강증진사업을 확대해왔다.
이러한 노력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인제대학교 리빙랩과 협력하여 건강영향평가 도구를 개발했다. 실무 부서의 의견을 반영한 11개 항목의 체크리스트를 사업 계획 수립 과정에 연계하여, 정책 추진 단계부터 취약계층의 건강 요구와 건강 형평성을 검토하도록 했다. 이러한 체계를 올해 보건소 58개 사업에 적용하며 건강 형평성을 행정에 내재화하는 기반을 성공적으로 마련했다.
이러한 김해시의 건강 도시 정책 노력은 국제적으로도 인정받았다. 지난 9월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건강도시연맹 제11차 세계총회에서 ‘우수 기반 건강도시상’과 ‘창의적 발전상’ 2개 부문에서 수상하는 등 총 3개의 국제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 국내 최고상 수상으로 김해시는 건강 도시 정책의 우수성을 국내외에서 다시 한번 입증하게 되었다.
정영두 김해시장은 이날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함께 건강한 김해’를 주제로 그간의 건강 도시 정책 성과와 미래 발전 방향을 발표하며 시민의 건강이 보건의료뿐 아니라 주거, 환경, 복지 등 일상을 둘러싼 다양한 정책 속에서 만들어짐을 강조했다. 이어 향후 기후 건강과 의료·복지 통합 돌봄을 핵심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해시는 폭염, 집중호우 등 기후 위기로 인한 건강 피해 최소화 및 어르신이 살던 곳에서 의료·요양·복지 서비스를 이어서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건강 도시 정책을 더욱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이번 총회에서는 ‘함께 만든 건강도시 20주년,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8대 실천 과제’를 담은 ‘김해 선언’이 채택되었다. 회원도시들은 건강이 보건의료를 넘어 주거, 교통, 환경, 복지, 교육 등 도시의 모든 정책과 시민 일상 속에서 만들어진다는 데 뜻을 모으고, 기후 위기 심화, 초고령사회 진입, AI 시대 도래, 사회적 고립 등 시대적 과제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8대 실천 과제에는 △모든 정책에 건강 담기 △건강 형평성 제고 △기후 위기 대응 및 지속가능한 도시 환경 조성 △기술과 혁신을 시민 건강으로 연결 △건강한 일상 만드는 생활 터 조성 △서로 돌보는 건강한 공동체 형성 △연대와 제도로 건강 도시 미래 잇기 △국제사회와의 연대 강화 등이 포함되었다.
김해시는 2027년 협의회 감사 도시로도 선정되어 협의회 운영과 사업 전반을 점검하는 역할을 맡게 되었다. 시는 이를 계기로 전국 건강 도시 네트워크에서의 역할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행사 둘째 날인 23일에는 건강 도시상 대상 수상 도시의 우수 정책 사례 발표와 함께 봉하마을, 대성동고분군, 수로왕릉 현장 탐방이 진행된다.
정 시장은 “협의회 창립 20주년을 맞아 뜻깊은 총회를 가야왕도 김해에서 개최하고 건강도시상 발전부문 대상까지 수상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이번 수상은 건강한 김해를 함께 만들어 온 56만 시민 모두의 성과”라고 말하며, “국내외에서 인정받은 건강 도시 정책이 시민 한 분 한 분의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로 이어지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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